침묵으로 가는 길

사랑

박희욱 2024. 9. 10. 06:50

나의 사전에는 사랑이라는 말도 없다.

언제나 가족 외에는 홀로인 내가 누구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인가.

다른 사람은 내가 알 바가 아니고, 나는 사랑이라는 말을 사랑하다가 죽고 싶지는 않다.

사랑은 신의 소관이지 나의 소관이 아니다.

 

사랑을 입에 올리는 자는 그 누구든 의심한다.

나는 아직껏 아내에게 사랑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그런 말은 어린아이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랑, 행복, 이런거는 없다. 

그 없는 것이 사랑이고 행복이니 잊어버려라.

 

색즉시공 공즉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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