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에는 사랑이라는 말도 없다.
언제나 가족 외에는 홀로인 내가 누구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인가.
다른 사람은 내가 알 바가 아니고, 나는 사랑이라는 말을 사랑하다가 죽고 싶지는 않다.
사랑은 신의 소관이지 나의 소관이 아니다.
사랑을 입에 올리는 자는 그 누구든 의심한다.
나는 아직껏 아내에게 사랑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그런 말은 어린아이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랑, 행복, 이런거는 없다.
그 없는 것이 사랑이고 행복이니 잊어버려라.
색즉시공 공즉시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