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홀로 여행하는 내가 어쩌다 해외 관광투어를 갔다. 어느 나라인가에 가서 호텔에 짐을 풀고나서, 합승버스를 타고 어떤 광관지에 도착하여서 모두가 버스에서 내렸다. 나도 소지품을 챙겨서 홀로 어느 산을 올라가다가 샘물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점심취사를 하고 있었다. 이미 시간이 늦어서 산의 정상에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이 몹시 조급했다. 그런데 잠깐 한 눈 파는 사이에 배낭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곳에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등산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 중 누군가가 슬쩍해버린 것이다.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배낭에는 나의 실수로 어떤 동승객의 카메라까지 들어 있었던 것이다. 고가의 카메라 값을 물어줘야 할 판이었다. 타고온 버스는 나를 기다리다가 떠나버렸을 것인데, 출발했던 도시이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