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한국 사람들은 유별나게 희망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희망과 절망은 단짝 친구이다. 그래서, 한국사람은 유별나게 절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자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을 보면. 그대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 만큼 이 순간에 절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시간과 욕망 시간은 욕망의 그림자이다 욕망이 잠을 자면 시간도 잠을 잔다 욕망이 뛰어가면 시간도 뛰어간다 욕망이 날아가면 시간도 날아간다 그러니, 시간과 싸우지 마라 차라리 욕망과 싸워라 그러나 욕망 또한 하나의 환영이다 눈을 바로 뜨고 욕망을 똑바로 보라 그러면 그것은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그냥, 지금,여기, 이렇게 사람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옳습니다. 오는 해니, 가는 해니 하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시간은 실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심리적 현상일 뿐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점차 자라면서 시간관념이 생겨났고, 사람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일 지난번에 낙동강 줄기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 안동버스터미널에 도착했을 때입니다. 화장실 소변기 위에는 아래와 같은 디즈레일리의 금언이 붙어 있었습니다. 과거는 생각을 하기 위하여 존재하며, 오늘은 일을 하기 위하여 존재하고, 내일은 희망을 즐기기 위하여 존재한다. 말하자면,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禮와 義, 그런 것은! 노자의 도덕경 제38장에 아래와 같은 글귀가 있더군요. 上德不德 是以有德(상덕부덕 시이유덕) 下德不失德 是以無德(하덕부실덕 시이무덕) 우리말로 옮기면 이런 뜻일 것 같습니다. '참으로 덕이 있는 자(상덕)는 덕에 얶메이지 않는다(부덕). 그럼으로써(시이) 덕이 있는 것이다(유덕)' '하찮은 덕을 가..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아랫글(가장 중요한 것)을 읽고서 시가 왜 필요한가? 그것은 시정에 젖어서 살 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필요하다. 사공은 항상 강물위에서 노를 저어며 강물의 시정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래서 그에게는 시가 불필요하다. 선비는 강물의 시정을 항상 즐길 수가 없다. 그래서 그에게는 시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시는 하나의 대용물일이..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지식은 지식은 물질적이다. 행복은 정신적이다. 그래서 지식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지식이 가장 풍부한 나라는 미국이다. 따라서 물질이 가장 풍부한 나라 또한 미국이다. 지구상에서 물질적으로 가장 빈한한 나라의 하나는 방글라데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방글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사랑은 해운대 비치에서였다. 젊은 엄마가 말을 겨우 할 수 있을까 말까한 아들의 손을 잡고서 소리치고 있었다. "말만 사랑한다고 해, 말만!" 애기와 다름없는 그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눈물을 지우며 울고 서있었다. 그 아기는 사랑이라는 말은 몰라도 사랑을 진정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랑은, 사랑이라는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돈과 시간 사람들은 돈과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 神은 돈과 시간과는 반대편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돈과 시간은 神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람들은 마치 神을 위해서 생명을 바치듯이, 돈과 시간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친다. 그래서 財테크와 時테크는 현대인의 화두이다. 그러나 나는..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그대는 無이다 그대는 無이다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두려울지라도 그대는 無이다 그대는 대나무 같이 비어 있는 존재이다 눈을 감고 그대 내부를 수색해보라 아무 것도 찾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대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그것은 그대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사라지면 그대 또한 사라진다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