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돈과 시간

박희욱 2009. 4. 18. 12:27

사람들은 돈과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

神은 돈과 시간과는 반대편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돈과 시간은 神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람들은 마치 神을 위해서 생명을 바치듯이, 돈과 시간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친다.

그래서 財테크와 時테크는 현대인의 화두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돈을 많이 벌어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소문을 들은 바가 없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시간을 아껴서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소문을 들은 바가 없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얻기 위하여 사투를 벌이면서 삶을 거기에 소진한다.


돈에 천착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돈이 그대의 삶을 먹어치울 것이다.

시간을 흥청망청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시간에 쫓길 것이다.

그대가 그것들을 소중히 하는 만큼, 그대는 그것들로부터 지배당할 것이다.

그대가 그것들을 무시하는 만큼, 그대는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명심하라!

삶은 항상 역설적이다.

진리 또한 역설적이다.

역설적이지 아니한 것은 진리가 아니다.

그래서 삶은 흥미롭고,

그래서 삶은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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