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20

지식

모든 지식을 버려라.그것이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가리지 말고 버려라.그가 붓다라 할지라도, 노자라 할지라도, 예수라 할지라도 가릴 것이 없다.모든 지식을 버린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지식은 편견일 뿐인 것은 이원성의 언어자체가 편견이기 때문이다. 붓다도 임종을 앞두고 자신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노자도 아무말 없이 히말라야로 숨어들었다.예수도 자신이 한 말이 짐이 되어서 골고다고원의 십자가에 올라갔다. 모든 지식을 버리고나면 텅빔만 남는다.그 텅빔을 일러 붓다는 니르바나라 했다.그 텅빔을 일러 노자는 道라 했다.그 텅빔을 일러 예수는 하나님이라 했다.색즉시공 공즉시색

지식

나는 지식을 거부한다.내 머리속 칠판에 씌어져 있는 모든 지식을 지워버리고 싶다.지식이란, 이원성에 기초한 언어로써 세상일을 범주화시키는 것이다.범주화란 세상의 수천 수만가지 일을 일일히 설명할 수 없으니몇가지 케이스로 나누어서 일반화시키는 것이다.그러나 일반화시킨 케이스에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이를테면, 세상을 음과 양으로, 선과 악으로, 행복과 불행으로 나눈다.행성과 위성을 구분하려 든다. 하지만 행성에서 보면 위성이 행성 주위를 돌고위성에서 보면 행성이 위성 주위를 돈다.사실은 행성과 위성이 손을 맞잡고 서로 돌면서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이렇드시 지식은 자석의 N극과  S극을 분리하려고 드는 것과 같다.참지식은 지식을 불식시키는 지식이다.나는 지식이라는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고, 나의 직..

지식이란?

플라톤이 ‘인간은 털 없는 두 발 동물’이라고 정의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플라톤의 지적인 모습에 갈채를 보내자, 디오게네스는 털을 모조리 뽑은 닭 한 마리를 들고 나타나서 “여기 플라톤이 말한 인간이 한마리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지식은 사물이아니라,사물에 덧쒸운 언어의 가면이다.그 가면에 입맞춤 하자 마라.가면에 입맞춤 하면 무지가 된다.

잡글 2024.09.01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비판

경제학자도, 철학자도 아닌 내가 왜 칼 마르크스를 비판하려고 드는가. 내가 보기에 그의 사상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릇 사상이라 것 자체가 본원적으로 상상에 다름없는 것이기는 하나 마르크스의 사상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못해 심각하다.자본론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착취와 계급투쟁이다.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독점함으로써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기업이 이윤추구의 목적으로 자본을 투자하고 노동력을 이용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말한다. 자본주의의 생산방법은 자본의 소유자(자본가)가 자본을 투자하여 생산에 필요한 원료·기계 등의 여러 가지 수단을 획득하고, 임금을 지불하는 임금 노동자를 고용하며, 공장·직장 등에서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시켜 이 물품들을 상품..

잡글 2024.08.13

남으로부터 빌려온 지식을 버려라

남으로부터 빌려온 지식은 모두 버려라 그가 비록 부처라할지라도, 예수라 할지라도, 노자라 할지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식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지혜의 성장을 방해한다. 자신이 스스로 경험한 것으로부터만이 진정한 지식을 배울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지식 아닌 지혜다. 그러므로, 지혜는 결코 가르쳐질 수 없다. 이를테면, 사랑을 아무리 가르쳐도 지혜가 될 수 없다. 고로, 바이블은 탄생 2천년이 되어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기껏해야 '신은 사랑'이라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그럼으로써 조금의 위로는 얻을 수 있겠지만, 뒷면에는 의혹이 붙어다닌다. 그래서 사목들은 일요일마다 끊임없이 반복하여 세뇌시켜려 들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지식인들을 보라. 사회에서 성공한 지식인은 있지만 삶에서 성..

카테고리 없음 2023.12.06

지식

인간의 성장단계를 4단계로 나눌 수 있겠다. 1단계는 무지의 단계, 2단계는 지식의 단계, 3단계는 경험의 단계, 4단계는 초월의 단계 지식의 단계도 무지의 단계와 별반 다를 것이 없고, 경험의 단계는 조금 아는 단계다. 초월의 단계는 다시 무지의 단계로 되돌아간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했고, 영국 시인 워즈워스는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했다. 경험이 적은 젊은이일수록 지식에 의존한다. 정보화시대가 되었지만 난무하는 정보가 혼탁스럽다. 내가 실수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경험자를 찾아다니면서 조언을 구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의 협소한 지식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다. 옛부터 빈깡통이 시끄럽다고 했다. 보나마나 대중매체에서 시끄러운 사람은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클래식키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