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사랑, 자비, 자연

박희욱 2009. 4. 19. 06:35

예수는 사랑을 말했고,

부처는 자비를 말했고,

노자는 自然(道)을 말하였다.

그들은 동일한 것을 달리 표현하였을 뿐이다.


예수에게는 자비라는 언어가 없었고,

부처에게는 자연이라는 언어가 없었다.

그러나, 노자에게는 사랑과 자비라는 언어가 있었지만

 

自然(스스로 자, 그러할 연)이라는 단어를 택했다.

그가 옳다.


그대가 자연스러울 때만이,

그대의 의지와 관계없이 온유한 사랑 즉, 자비가 흘러나온다.

그대의 의지로써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자한다면,

 

그것은 아침햇살을 받은 이슬방울처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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