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잎이 흩날리고,
영산홍이 피기 시작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을 뒤로하고
캄신(4월 전후에 부는 모래흙 바람)과 일사와 싸우면서 중동의 사막에서 페달질을 할 생각을 하니,
좀 두렵기도 하고 떠날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런데, 고맙게도 나이스가이님과 칼바람님이 오셔서 격려를 해 주시는 덕분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지금 내가 이곳에 있다면,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고
내가 저곳에 있다면, 저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므로
나는 항상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니
사실 나는 아무곳에도 가지 않고,
나는 항상 지금 여기 있을 따름이다.
회원님들!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동안 즐거운 라이딩 많이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