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천장남로의 자전거 여행자 차니또님 말씀

박희욱 2009. 7. 15. 17:59

 

 

솔직히 마음이 아팠다.

애는 추위에 얼굴이 벌겋게 텄고,

애기엄마 손은 다 부르터서 갈라졌다.

조그마한 움막은 연기로 가득차서 머리가 아프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는가?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가?

내가 이런 곳에서 태어나 자랐다면,

지금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눈이 비가 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텐트를 걷고하니

어느덧 10시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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