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퀸스타운에서 와나카 가는 길

박희욱 2010. 3. 15. 21:07

2월 10일

 

퀸스타운 출발

 

새벽에 비가 왔고, 곧 그치기는 했지만 잔뜩 흐리고 구름이 낮게 깔렸다.

애로우 타운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긴장했으나 곧 그치기 시작했다.

 

 


 애로우 타운으로 가는 길에 퀸스타운 쪽으로 뒤돌아 본 모습




 

 

쌤이 말한 가파른 고개길이 이것을 말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그가 말한 더 힘든 고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 애로우 타운이 보인다.

아무 구경거리가 없고 단지 금세공품 판매점만 가득한 곳이었다.

 



 

천천히 패달링하니까 그렇게 힘든줄 모르고 올라왔다.

 

 



이스라엘 청년 3명이 밴을 가지고서 여행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한글은 없어도 히브리어 안내문이 있는 것을 보고서 놀랐는데,

슈테판의 말에 의하면, 이스라엘 군인들이 제대하면 많은 이들이 세계여행을 다닌다고 했는데 이들도 그런 친구들이었다.

그들의 버너를 빌려서 여기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나의 이스라엘에 대한 선입견은 좋지 못하다.

정말이지 그것은 선입견일 뿐이다. 내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무엇을 안다고.

더구나 이런 한 개인을 만날 때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멍청한 짓이다.

와나카 호수변에서 이들을 반갑게  다시 만났다.

 



 

멀리 보이는 것이 퀸스타운의 와카티푸 호수이다.

 

 



 




 

 

 




 




 

10km의 이 고개길이 무척 힘들었다.

 



 

 




 

 

 




 

 




 

 




 




 

 




 

 

 




 

 




 

 




이 고개의 정상인 이곳에 이르자 나이가 지긋한 네델란드인 나를 대단하다고 하면서 말했다

"당신은 내리막을 달릴 때 브레이크를 잡느냐?"

나는 의아스런 질문도 다한다고 생각하면서 말했다.

"물론 브레이크를 잡는다. 이곳은 나의 나라도 아니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갔다. 

 



 

이 아래쪽이 대단히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다.

그 네델란드인이 그런 질문을 한 것은 내가 내리막길에 질주하다가 사고가 날까봐 우려한 사려깊은 질문이었다.

업힐 10km를 고생했지만 다운힐 40km는 그것을 몇배 보상하고도 남았다.



 

 

 

 




 

 




와나카로 진입하는 길

 

 



시민들이 한가로이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여유로워 보였다.

 

 




와나카 호수

 

 


와나카는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달리  별달리 구경할만한 경치가 없었다.

 



 

날이 개이면 호수는 아름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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