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사랑과 욕망

박희욱 2012. 3. 5. 05:56

모든 욕망의 근원은 사랑이다

 

모든 대상에 대한 사랑이 욕망의 근원이다

 

아니다. 대상에 대한 사랑이 곧 욕망이다

 

그대가 말하는 사랑이란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그대의 대상에 대한 모든 사랑을 버려라

 

예수가 가끔 홀로 사막을 드나들었던 것은 바로,

 

대상에 대한 사랑을 버리기 위함이었다

 

그따마다 예수는 텅빈 사랑으로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1

 

꽃의 향기는 아무런 대상도 없이 그냥 바람결에 흩날린다

 

모든 대상에 대한 사랑을 버릴 때만이 낙원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2

 

아니다. 그때 낙원에서 거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1. 예수는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조차도 사랑하지 않으려 했다. 붓다도 집을 뛰쳐나와서 6년 후 깨달은 다음에도 카필라성 근처를 지나가면서도 아버지와 아내와 자식을 찾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는 어머니의 아들이 아니며, 붓다도 어머니가 낳은 것이 아니라 어머니 옆구리로 나온 것이다. [본문으로]
  2. 그래서 기독교는 2천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도 아직도 세상을 구원하지 못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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