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사필귀정, 사필시정

박희욱 2012. 3. 22. 08:36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옳은 방향으로 귀결된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이 말을 믿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가당찮은 일이다

 

만일 그 말이 옳았다면 이 세상은 벌써 낙원이 된지 오래였을 것이다

 

 

사필시정(事必是正)

 

일어난 모든 일은 있는 그대로 옳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이 말을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낙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사필시정(事必是正)인 곳,

 

그곳이 바로 분별이 없는,

 

그곳이 바로 선악과가 없는,

 

유일한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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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빠삐용"과 "쇼생크 탈출"에서

살인의 누명을 쓴 두 종신형 죄수는

종래에 가서는 사필시정(事必是正)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결국 고개를 떨군다

 

옳고 그름에 바탕을 둔 이상(理想)은 하나의 백일몽이며,

그 이상은 지옥과 근접해 있다.

그것은 등을 맞대고 서로 반대로 앉아 있지만, 서로 기대어서 의지하고 있다1

  1. 백일몽 속의 체 게바라는 이 세상을 생지옥으로 보았다. 그는 총을 난사하면서 이 세상을 혁명이라는 미명하에 종결시켜려 했지만 어림없는 일이었고, 이상은 이와 같이 항상 인류에게 심대한 해를 끼쳤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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