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07일 휘티어(Whittier)

박희욱 2012. 8. 16. 21:02

날씨: 종일 흐림

 

  아침 7시가 넘서야 가랑비가 그쳤지만 하늘은 언제 다시 비를 뿌릴지 모를 테세다.

포티지 빙하 라이딩은 포기해야겠다. 젖은 땅에서 라이딩을 해봐야 본전도 못찾들 것 같다.

  다시 빗방울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곳의 6월과 7월의 월간 강수량이 60mm 정도로 다소 작아서 비가 오는 것을 염려하지 않았는데

작은 빗방울이 찔금거리면서 내리는 형태라서 강수량은 적지만 비는 매우 잦다.

 

 

 Anchor Inn

휘티어에서 가장 싼 숙소이다.

안쪽에 사무실과 식당이 있고

나의 룸은 왼쪽 건물에 있었다.

아래층에는 식품점이 있어서 여기서 식품을 조달할 수 있다.

 

 

휘티어 항

휘티어는 단순한 항구 기능만 하는 작은 마을이며, 아마도 앵크리지로 가는 물자가 공급되는 곳으로 보인다.

알래스카의 가장 큰 항구로서 각종 차량을 가지고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본토에서 들어오는 곳이다.

 

 

 

 

 

 

 

 

 

 

 

 

 

 

 

 

 

 

 

 

 

 

 

 

 

 페리 대합실

동생이 하는 게임을 흥미있게 지켜볼 뿐 빼앗아서 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이런 모습을 여러번 목격하였다.

 

 

 

 이 식당에 들어갔더니 나더러 한국 사람이냐고 묻는다.

나는 휘티어에 한국인 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여기도 부페식이어서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안성마춤이다.

슈워드, 호머, 그리고 여기의 한국인이 하는 중국식당은 왜일까?

한국인이 요리하는 중국음식은 느끼하지 않아서 인기가 있는 것일까?

 

 

낚시하는 사람의 거의 모두가 인디언들(에스키모)이었다.

그들은 정부로부터 생활보조금을 받아서 별로 일을 하지 않고 지내기 때문에 이렇게 낚시나 사냥이나 술과  마약 등으로 소일을 하는 모양이다.

 

미국정부가 인디언을 고의적으로 타락시키기 위하여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

슈워드 피킹레스토랑의 안주인께서는 이 설을 사실이라고 여기고 계셨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바깥 주인께서는 그게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좋은 말보다는 악의적인 말을 더 선호하여 믿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미국 백인들이 이 설을 들어 본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모든 사람이 타락하는가?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사람 나름이겠지만 역시 백인들이 더 우월하다.

 

 

 

 

 

 

 

 

 

 

 

 북극권에 산다는 양반

미공군으로 한국의 울산에서 1년을 근무하였으며,

부산에서 왔다고 했더니 광안대교가 멋있었다고 한다.

자기는 북극권에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들은 좋은 곳에서 살기를 희망하지만

살다보면 어느 곳에 사는 것인가는 별로 의미가 없다.

행복은 나의 바깥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페리에 승선하기 전에 모든 차량을 줄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