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흐리고 비
밤중에도 계속 빗방울이 떨어졌다. 아침기온은 8도, 텐트안 온도는 12도를 가리키고 있다.
하시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출발하기가 싫었지만 오늘만 고생하면 실재적인 자전거 라이딩은 끝나는데 여기 텐트안에서 죽치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추워서 내의까지 입고 오전 8시 30분에 출발을 하였다.
텐트를 걷어서 출발준비를 완료한 깜장야크
Milepost 82의 Gracious House Lodge
처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질 때는 나에게 축하 샴페인을 뿌리는가 보다 했다.
이쯤 되자 샴페인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감히 알래스카를 자전거로 휘젖고 다닌다고 꿀밤을 주는 것 같았다.
아니다, 하늘이 나에게 시셈을 내는가 보다.
그래 봤자 오늘 뿐이다.
마음대로 해봐라!
나는 흔들림 없이 페달을 밟았다.
오늘이 실제적인 자전거 라이딩의 마지막이 아니었다면 상당히 기가 꺾였을지도 모르는 날이었다.
여기 강을 지나서 언덕을 올라서자 지나가던 승용차가 내 앞에서 멈춰섰다.
어느 부부가 탑승해 있었는데 자신의 캐빈에 가서 뜨거운 초클릿이나 마시고 가지 않겠느냐고 제의를 하는 것이었다.
어서 로지에 들어가서 샤워나 하고 싶었지만 귀한 제의를 거절하고 싶지는 않아서 오케이를 했다.
지나온 길
멀리 캔트웰이 보인다.
비포장 도로가 끝나는 Milepost 132에서 정차를 하여 나를 기다렸다.
흙 칠갑을 해서 빗속을 달리는 내가 얼마나 불쌍하게 보였겠는가.
알리샤 부부의 캐빈
Ron & Alicia 부부
Alicia는 4대째 알래스카에 살고, Ron은 30년을 살았다 한다.
지금은 와이오밍에서 사는데 여름이면 이 캐빈에 와서 산단다.
Ron의 드로잉이 대단하여서 알고보니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의 전문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Alicia's Photos are very nice, seemed professional.
알리샤는 자신의 아들의 석사복을 입은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는데 론과는 재혼인 모양이었다.
맛있는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대접 받았고, 친절하게도 자전거와 패니어를 세척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907-768-2211
알리샤는 여기 RV파크까지 나를 안내해 주고 돌아갔다.
Hostess of RV Park said Alicia $ Ron are very good people.
In fact, their features made me feel comfortable and tenderhearted.
And, Alicia's eyes were attrative to me
I love you Alicia!
Alicia, you might not believe that I have never said to my wife "I love you" .
알리샤의 사진작품
알리샤는 나의 처지를 눈치채고 이 RV 트레일러를 $38에 예약해 주었다.
이 사진은 다음날 출발준비를 완료하고서 찍은 것이다.
자전거는 알리샤의 캐빈에서 세척을 한 다음에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세척을 해야 했다.
의복은 세탁기로 세탁을 하고 건조기로 보송보송하게 말렸고,
신발은 씻어서 더 이상 불필요한 페이퍼 타올과 화장지로 물기를 닦아 내었다.
그렇게 해서 우중 라이딩의 피해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었다.
RV 트레일러 내부
침대는 뒷쪽 높은 곳이다.
난방은 가스렌지로 하였다.
여주인은 너무 깔끔하게 시설을 유지하려고 해서
무척 피곤하겠다고 했더니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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