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코펜하겐2(Copenhagen)

박희욱 2013. 10. 15. 08:54

 

 

 

 

 

 

 

 

 

저 여자들의 정체가 뭘까?

점잖은 체면에 물어볼 수도 없고.

 

 

 

시청사

 

 

 

 

 

 

 

 

 

 

 

 

 

 

 

 

요니옴!

 

 

 

 

 

 

 

 

 

 

 

 

 

 

 

 

 

 

 

 

 

 

 

 

엄청난 인파가 시냇물처럼 흘러다닌다.

휴가철 마지막 주 토요일이라.

 

 

 

 

 

 

 

 

 

 

 

 

 

 

 

 

 

 

 

 

 

 

 

 

 

 

 

 

 

덴마크인들은 아무리 보아도 다른 북유럽인들보다는 조금 촌스런 느낌이 드는데,

이수미씨 남편의 말로는 스카디나비아 3국간의 인종적 차이는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역시 재미를 좋아한다.

 

사람들은 아름다움보다는 재미를 더  즐겨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에서의 일이 생각난다.

한쪽에서는 어떤 남자가 판토마임을 벌리고 있었고, 또 한 쪽에서는 어떤 아가씨가 첼로를 연주하고 있었다. 판토마임을 하는 그 남자의 모자에는 동전이 제법 던저져 있는 반면에 그 아가씨의 전대는 동전 몇 개만이 을씨년스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아가씨는 하루 전에도 잠시 나왔다가 손님이 없자 일찍 들어가버리는 것을 목격하였다. 나는 안쓰러운 마음에 맥주 한 캔을 건네었다.

 

영화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바닷물이 점차 밀려오는 갑판위에서 바이올린 밴드 연주자 하나가 이렇게 말한다.

"아무도 듣지 않으니 우리 이제 연주를 그만하자!" 그러자  밴드리더 하틀리가 말한다.

"사람들이 언제는 우리의 연주를 들어주기나 했나!"

그러면서 그는 힘차게 연주를 계속한다.

 

하틀리는 1500여 명의 승객과 함께 익사했으나 그가 연주했던 바이올린은 사고 후 익사체와 함께 바닷물에 떠 있다가 회수되었다.

그 바이올린은 하틀리가 약혼선물로 받은 것으로서 그 이후 약혼녀 마리아 로빈슨에 전달되었다가 그녀가 사망하면서 자선 단체를 거쳐 수집가에 넘어간 것인데 얼마전에

경매가 5억 1천만원에 경매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하틀리의 바이올린

 

아름다움이 천국에 가깝다고 한다면 재미는 지옥에 가깝다고 하겠다.

미켈란젤로는 61세 되던 해에 로마 바티칸의 성 시스티나 성당에 '최후의 심판'을 심혈을 기울여서 그린 끝에 66세가 된던 해에 완성하였다.

그 그림에서 천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명부보다는 지옥으로 가는 사람들의 명부를 훨씬 두껍게 그려냈다.

그 두께의 차이는 아름다움을 통한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의 숫자와 재미를 통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의 숫자의 차이와 일치한다.

 

 

 

천국입장명부이다.

나의 이름은 없다고 한다!

잘 한 일도 없지만,

무엇보다고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나는 죽지 않는다.

죽을 내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TV, 인터넷, 영화, 소설 등등. 이런 것들은 내가 발걸음 하지 않는 먼 곳에 있다.

현대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감히 말하기에는 무자격일지 모르나, 현대예술 또한 아름다움을 떠나서 재미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옛 사람들은 재미를 즐 길 수 있는 수단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아름다움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의 사람들은 좀처럼 아침노을이나 저녁노을, 그리고 달빛이나 별빛의 아름다움을 즐길 기회가 없다.

 

내게 여행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움을 찾아서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너만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얘기냐고?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 천국은 오고 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천국이다.

그 외의 천국은 없다.

 

 

 

 

 

 

 

 

 

루이뷔똥

 

루이뷔똥 핸드백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은 핸드백을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Loui Vuitton의 상표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들은 삶을 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포장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진정으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삶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반면,

삶을 포장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삶이 이루어지도록 고달프게 노력하여야 한다

 

 

 

옛날에는 열강들이 덜떨어진 나라들을 골라서 강제로 식민지화 하였다.

 오늘날에는 명품들이 덜떨어진 개개인을 골라서 은밀히 식민화 하고있다.

 그래서, 오늘날의 명품은 열강보다 더 무섭다.

 

 

 

 

 

 

 

뒤를 쫄쫄 따라다니지 않았슴!

 

 

 

 

 

 

 

 

 

Jesper Frovin Jensen

다리 위에서 열심히 지도를 보고 있으려니 도와주겠다고 나선 분(54년생)이다.

세계의 난민을 정착 시키는 구조단체에 근무하는데 덴마크보다는 해외에 더 오래 거주했다고 한다.

아프리카, 스리랑카, 태국 등지에서.

나는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왔다고 실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께 통증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단다.

 

스웨덴 사람이 말하기를 덴마크인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예스란다.

덴마크가 부자인 이유를 물어보았다.

덴마크인 즉, 데인족은 일찌기 바이킹시대부터 온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세계에서 제일 좋은 것들만 배워들였다고 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세는 줄 모른다고 하듯이 문명이 뒤늦게 개화한 이곳이 선진문명을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하였는지도 모른다.

일본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데인족은 덴마크에만 거주하는 것이 아니고 유럽 곳곳에 거주함으로써 그들과의 경제협력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휴가철을 맞이하여 코펜하겐 시민들은 밖으로 나가고 여기 돌아다니는 사람은 모두 관광객이라고 한다.

 

 

 

 

 www.jesperfrovinjensen.info

 

 

생명!

나는 음식을 먹고, 배설하고, 숨을 쉬고, 심장이 뛰는 그런 생명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영원한 생명에 관심이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

오직 없슴만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은 바로 無이다.

나는 그런 無이다. 

 

 

 

 

 

 

 

 

 

다리 밑 물속의 조각들

인어공주와 연관해서 설명을 했는데 짧은 영어로는 잘 알아듣지 못했다.

 

 

 

 

'Northern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펜하겐4(Copenhagen)  (0) 2013.10.15
코펜하겐3(Copenhagen)  (0) 2013.10.15
코펜하겐1(Copenhagen)  (0) 2013.10.15
헬싱외르2(Helsingor)   (0) 2013.10.14
헬싱외르1(Helsingor)  (0) 201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