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Nat'l Park

샌프란시스코 1(San Francisco 1)

박희욱 2014. 8. 1. 17:52

5월 21일(수) 맑음

 

김해공항

 

수하물은 22kg, 2개까지 허용되었다.

 

 

 

 

서양인들은 여행할 때 아이들도 자신몫의 배낭을 지게 한다.

서양인 부부는 아이가 셋인데도 불구하고 아시안 여자 아이를 입양해서 데리고 다녔다.

 

 

 

 

그리고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같았다.

아이들을 정말로 좋아한다고 했다.

내가 아무리 아이들을 좋아한 해도 입양해서 키울 생각은 없는 것에 비하면 대단한 사람들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김해에서 홍콩까지 갔다가 다시 일본 오사카 상공을 지나서 알래스카의 알류산 열도 상공을 지나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세관신고서에 음식물 소지여부를 묻는 항목에 No라고 했다.

그런데 입국심사장의 비디오 화면에 경찰견이 여지없이 음식물을 찾아내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

식품이 있으면 솔직히 신고를 하라고 겁을 주는 것이다.

가지고 가는 6통의 창란젖과 낙지젓이 걱정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신고서를 수정해야 하나.

신고할 경우 젖갈을 꺼내서 이리저리 조사하는 것이 성가실 것 같아서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조금의 갈등을 겪은 후에 적발되어 봤자 압수당하는 것이 전부 아니겠느냐고 생각하고 그대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해서

수하물 검색대에 다다르니 검색견을 커녕 검색인도 없고 신고서만 받고 있었다. 휴!

 

 

 

5월 21일(수)

 

 호스텔 위치도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Powell St역까지는 전철 Bart를 이용하였다. 요금은 $8.75

역에서 호스텔까지 불과 300m 정도였으나 짐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금은 $7.5였는데 거스름 돈을 받지 않았더니 운전사의 태도가 사뭇 친절해졌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호스텔

한국에서 출발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4인실 3박에 $140(아침식사 포함)

 

 

 

 

 

 

 

 

샌프란시스코 그레이하운드 터미널

첫날 호스텔에 여장을 푼 다음에 맨 먼저 한 일은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을 찾아가서 위치를 확인하고 LA행 승차권을 재확인 하는 일이었다.

출발 45분 전에 오라고 한다.

자전거는 $35

승차권은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조금 저렴하기 때문에 $54였는데 비하면 너무 비싸다.

한국의 버스는 자전거 싣는데는 무척 관대한 것이다.

 

 

 

 

5월 22일(목) 맑음

간밤에는 시착적응 때문에 12시경에 눈을 떠서 음악을 듣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잠은 잘 잘잤다.

맨 먼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을 찾아갔으나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로 폐관중이었다.

그 길 건너편에 있는 Yerba Buena Park에 들렀는데 옛기억이 떠올랐다.

 

 

Yerba Buena Park

 

 

 

 

 

 

 

 

 

 

 

 

 

 

 

 

 

 

 

 

 

 

 

 

 

 

 

 

다운타운에서 부두쪽으로 가는 길

 

 

 

 

 

 

자전거길이 멋지게 나 있다.

 

 

 

 

예전에 창원시에 갔더니 자전거길이 완비되어 있었으나 자전거 타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그날의 창원시 자전거길은 나의 전용도로였다.

마치 평양의 김일성 도로처럼!

 

 

 

 

샌프란시스코 부둣길 풍경

 

 

 

 

 

 

 

 

 

 

 

오른쪽 길건너편에 아가씨들이 도열해서 이쪽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뭣하는 것일까?

 

 

 

 

 

 

 

 

 

블루베리 1통을 $8에 샀다.

 

 

 

 

대학생인들인 듯한 아가씨들과 청년들이 'Free Hugs'라고  씌인 종이를 들고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뭣하는 것인가 하고 쳐다보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어떤 한 남자가 한 아가씨를 쓱 안아보고 가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서야 알아차리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방금 샀던 블루베리를 한 알도 먹어보지 못하고 그 아가씨에게 건네줄 수 밖에 없었다.

빈 종이봉투에 Hug만 남았지만 그래도 좋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길조차도 주지 않고 그냥 바삐 지나치는 거였다.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게 아닐까?

 

그래서 이 아가씨들이 행인들에게 그 사실을 알으켜 주려는 것일까?

아니면...

어쩌면 관광진흥차원에서 행해지는 관계당국의 이벤트 행사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시간을 허비하면서 나같은 핸썰한 남자를 끌어안아 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감옥으로 이용되었던 Alcatraz섬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