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Nat'l Park

살리다/모넉크레스트 트레일 1(Salida/Monarch Crest Trail1)

박희욱 2014. 8. 7. 04:48

 

 

 

 

 

 

 

 

 

 

 

 

 

 

 

 

해발 3394 m의 모넉 패스

 

 

 

 

8년 전에 미국에 왔던 때와는 달리 현대차가 많이 보였다.

 

 

 

 

 

 

 

 

6월 22일(일) 흐림, 빗방울

 

 

 

깍아 달라고 했더니 현금주면 텍스 없이 $65!

오케이!

주인은 $20 주면 내일 Monarch Pass까지 픽업을 해주겠다고 제의를 했다.

살리다 자전거샵의 가격이 $20라는 정보를 이미 갖고 있었다.

그러나 샵에 가면 트레일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함께 라이딩할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거절했는데

생각해보니 내일이 일요일이라 샵이 문을 닫았을 수도 있고 살리다 시내 자전거샵을 찾은 일도 번거로울 것 같아서 제의를 받아들였다.

 

 

 

 

모텔주인 앤디

본래 폴란드인인데 남아프리카에서 광산업을 하다가 1981년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에서 영어를 잘못 배웠는지 발음이 형편 없었다.

예를 들면, car는 까르로, problem은 프로블렘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33년간이나 미국에 살면서 발음이 교정되지 않는 것을 보면 좀 기이했다.

 

그 엄청난 발음으로 그는 엄청난 수다쟁이였다.

단 5초도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씨부렸다.

내가 조금 말하기도 하면 "I know, I know"라고 해버리고 자기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치 세상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는 듯했다.

아무튼 좀 웃기는 양반이었다.

사진을 보는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내 블로그를 소개해 주기로 했는데

혹시 한국 사람을 데려와서 읽어 달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밉지는 않은 사람이었다.

 

딸 자랑을 했다.

콜로라도 경염대회에서 1등을 하고

전국규모의 플로리다 경염대회에서는 7등을 했다나.

 

 

 

Monarch Cest Trail

 

 

 

 

 

여기서 오른쪽 좁은 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나는 왼쪽 넓은 길로 들어섰다.

왼쪽 표지판에 Monarch Crest Trail이 없어서 그랬다.

알고보니 컨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과 겹치는 것이었다.

계속 올라가 보아도 트레일이 아닌 것 같았다.

이쪽 길로도 내려가 보았는데 아닌 것 같았다.

트레일은 오른쪽 사면으로 난 길이었다.

 

 

 

 

 

섣불리 엉터리 트레일을 들어서면 안되겠다고 판단하고 다시 모넉패스로 내려왔다.

 

 

 

 

모넉패스에서 만난 자전거여행자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까지 가는 도중이었다.

jon.wergin@gmail.com

www.crazyguyondbike.com/doc/wergin

 

 

 

 

 

매점에 모넉크레스트 트레일 지도를 구해서 다시 이 지점까지 왔다.

이 때문에 1시간 30분이나 지체되었다.

뒤돌아본 모습

왼쪽 사면 아래가 모넉패스이다.

 

 

 

 

예상하지 못한 잔설이 남아 있다.

 

 

 

 

 

 

 

 

 

 

 

 

 

 

 

 

 

 

 

 

 

 

 

 

 

 

 

 

 

 

 

 

 

 

그런데 하늘이 심상치 않다.

멀리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