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Nat'l Park

살리다/모넉크레스트 트레일 2(Salida/Monarch Crest Trail2)

박희욱 2014. 8. 7. 06:46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고

그만큼 마음이 불안했다.

 

 

 

 

3천미터가 넘는 이런 고지대에서 비에 젖어서 강한 바람을 만난다면

저체온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고 그러다 보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반대편 하늘은 이러했다.

 

 

 

 

저멀리 비는 오고 있었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만나는 사람이 반갑다.

 

 

 

 

 

 

 

 

 

 

 

 

 

 

바람도 엄청 강하게 사정없이 불어댔다.

 

 

 

 

 

 

 

 

 

출발했던 모넉패스까지는 5마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라이딩을 포기하고 앞에 보이는 방향으로 빠질려고 내려갔다.

 

 

 

 

그런데 내려가 보니 골짜기에 눈이 쌓여 있고 길 같지 않은 길이라 언제라도 길을 잃을 수 있겠다 싶어서 되돌아 올라 왔다.

 

 

 

 

다행히 몇 마일 앞에 대피소가 있다는 표시판을 발견하고 거기까지는 가기로 했다.

 

 

 

 

뒷쪽은 이렇게 기상이 좋았다.

 

 

 

 

 

 

 

 

 

다행히 기상상태가 나아졌다.

 

 

 

 

눈으로 트레일이 끊겼다.

사람 발자국도 없어서 당황했다.

 

 

 

 

 

 

 

 

이 길을 찾은 것은 다행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