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황금률(Golden Rule)

박희욱 2015. 12. 14. 12:14

힐렐(Hillel)은 바빌론에서 디아스포라 유태인으로 태어나

예루살렘에서 활동한 현자로서 성서주석의 대가이다.

그는 예수 탄생 직전인 BC1세기 후반에 태어나서 AD25년경까지 살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마시오.

이것이 [토라]의 전부이고 나머지는 각주일 뿐입니다.

가서 실천하십시오!"

 

토라는 구약성서의 모세5경을 말한다.

 

힐렐의 말은

정의라는 것은 자신의 일을 다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

플라톤의 말과 맥을 같이 한다.

 

 

孔子 또한 이렇게 말했다 한다.

己所不欲勿施於人(기소불욕물시어인) -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예수 또한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은 공자의 말을 긍정적 형태로 바꾼 말이다.

 

힐렐의 말이 옳다.

나에게는 그 외의 모든 말들은 헛소리로 들린다.

이를테면 타인을 사랑하라느니, 봉사하라느니, 생명을 귀중하게 여겨라느니 하는 말이 그런 말이다.

사랑할 것인가, 또는 미워할 것인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신이 결정할 일이다.

신의 뜻에 달렸다는 말이다.

실재로는, 내가 사랑하든지 미워하든지 간에 그렇게 할 가 없다.

사랑은 행위가 아니라 무위의 일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2천년 동안이나 사랑타령을 해왔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영원히 그럴 것이다.

행위적인 사랑은 상거래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미르고원 와카계곡의 와키족  (0) 2016.08.17
주전파와 화의파  (0) 2016.04.15
그냥 산다는 것  (0) 2015.12.11
나는 어떤 사람인가  (0) 2015.12.06
욕망과 월부  (0) 201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