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자유롭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을 버려라
인간은 자신을 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이라는 것은 자신을 구속하는 하나의 족쇠이고, 쇠고랑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나의 마음을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자신의 마음을 버리기 위해서 홀로 사막의 황야로 갔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나의 몸을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자신의 몸을 버리기 위해서 스스로 십자가에 올랐다
자신의 몸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버린 곳, 그 텅빈 곳을 일컬어 영이라 한다
예수는 자신을 버림으로써 부활한 것이다
그 부활은 몸의 부활이 아니라 영의 부활이다
사실은 영은 부할할 수 없다, 영은 영원불멸한 만물의 본래면복이다
나의 죽음은 나에게 성령이 내리는 것이고, 그것이 곧 나의 열반이다
촛불이 꺼지고 영원한 안식과 평온이 내리는 것이다
아멘!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