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유는, 푸틴이 어떠한 이유를 들먹인다 해도 모두 빌미에 불과하다. 나토의 동진이라는 말도 거짓이다. 그것은 나토의 확장이고, 옛동구권국가들이 침략근성의 러시아로부터 자국의 안보를 위하여 나토를 초청한 결과이며, 이번의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가입이 이를 증명한다. 나토는 러시아를 침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아무리 러시아의 자원이 탐이난다 해도, 저임의 러시아인들이 채굴한 것을 수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러시아의 나토침공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러시아는 그동안, 체첸공화국, 아프카니스탄, 조지아, 시리아, 카자흐스탄, 크림반도, 등을 침공하여서 침략의 야욕을 드러냄으로써 이웃국가를 위협하여 왔다. 사실은 러시아가 이웃국가들을 나토에 밀어넣은 결과와 다름없다.
알고보면, 푸틴은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나토가입을 부추겼다. 푸틴은 논문을 써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부정하고 언젠가는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복속시키려는 속내를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그 의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려는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었다. 정말로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이 두려웠다면, 우크라이나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다독거려서 안심을 시켜주어야 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신나치화를 분쇄하는 것을 이번 전쟁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어느 나라가 그의 말을 믿겠는가. 사실은 푸틴 자신이 하는 짓이 바로 나치즘이다. 그럼에도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가? 그것은 2차세계대전 때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은 러시아인들의 나치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하나의 핑계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위한 것이목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머지 않아 양측에 100만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내고도 전쟁을 계속하는 푸틴이 러시아인들을 보호한다는 말은 전혀 거짓이다. 조선족이 중국이듯이 돈바스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은 러시아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이다. 대한민국이 LA한인타운의 한국인들을 보호한다? 중국 조선족을 보호한다?
내 견지로는 푸틴의 모든 핑계는 전적으로 말 그대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푸틴의 우크라침략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떤 목적이 있던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결국은 푸틴의 욕망, 즉 러시아 영원한 짜르가 되는 것으로 귀결된다.
푸틴은 그동안 전쟁을 일으켜서 자신의 지위를 돈독히 하는데 톡톡한 재미를 보아왔다. 푸틴은 자신의 짜르의 위치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러시아국민들에게 무조건 강인함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서방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푸틴은 러시아인들의 열등감을 잘 이용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인들 중에서 반일감정을 이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인들은 자유를 모른다. 자유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푸틴은 장기집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견지로는, 푸틴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토의 동진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동진을 두려워한 것이다. 러시아를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은 중국, 북한을 비롯해서 사실상 모두가 독재체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자유민주주의국가가 된다면 푸틴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된다. 러시아국민들에게 자유의 물결이 흘러들어가는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전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전쟁은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와의 전쟁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체주의국가 중국, 러시아, 북한과 접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 전쟁과 무관한 것이 아니다. 결코 팔짱을 끼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푸틴에게는 자유대한민국이 눈에 가시다. 전체주의국가는 전쟁이나 분쟁을 먹고 산다. 반면, 자유민주주의국가 나토는 결코 러시아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장담한다. 전쟁을 좋아하는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누가 감히 핵강대국 러시아를 건드리겠는가. 미치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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