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세상 사람들은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사랑하고 싶어 한다 그것 또한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사랑의 거지들이다 세상이란 사랑을 앞에 놓고서 이런 거지들이 서로 다투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26
침묵과 사상 위대한 사상가란 없다 사상은 하찮은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위대한 인간은 사상이 아니라 침묵의 위대함을 자기 스스로 발견한 인간이다 *********************************************************************** 페이스북 위대한 사상가란 없다 사상이란 하찮은 것이기 때문이다 There is no any great man of ..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24
나란 없다 우리는 별개의 나가 있어서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는 것으로 여긴다 우리는 별개의 나가 있어서 웃고, 울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으로 여긴다 우리는 별개의 나가 있어서 어제는 서울로 갔고 지금은 부산에 있고 내일은 뉴욕에 갈 것으로 여긴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09
말과 얼굴 옛부터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나는 나의 말에는 책임질 수 없다 말은 진실을 나타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얼굴에는 책임질 수 밖에 없다 거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말보다는 말없는 얼굴이 진실을 말해주..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08
우주와 시간 신이 우주를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창조가 있어서 신이 있는 것입니다 우주 없는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주가 존재함으로서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존재함으로서 우주가 존재합니다 예수만 신의 독생자가 아닙니다 나도 신의 독생자입니다, 아닙니다 나야말로 신인입니..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05
만족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이렇게 말하는군요.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모든 불만이 사라지고 없는 만족입니다.' 당근같은 말이겠지요. 사실, 일어났던 불만이 사라진 상태가 곧 만족이지요. 불만이 발생하고, 그 불만을 해소하려는 것이 욕망이고, 그 욕망을 충족한 것이 만족이지..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05
태풍과 나 그대는 몸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몸마음이 그대가 아니고, 몸마음을 가진 그것(참나)이 그대이다 그것(참나)은 空이다 태풍이 아무리 거대하다 할지라도 머지않아 소멸될 것이다 구름이 그대의 몸이라할 것 같으면, 구름에 의하여 발생하는 바람이 그대의 마음이다 그 구름과 바람을.. 침묵으로 가는 길 2016.09.24
탄생과 죽음 모든 동물은 죽음이 없다 그들은 탄생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만이 죽음이 있다 그들은 탄생이 있기 때문이다 낙원에서 추방된 생명은 오직 인간 뿐이다 인간들은 탄생죽음이라는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6.09.21
죽음과 열반 죽음도 없고, 열반도 없다 몸마음의 종말이 올 때 그것을 뱉어낸다면 그것은 죽음이고 그것을 씹어삼켜서 소화하게 되면 그것은 불로초가 되고 나아가서 몸마음의 종말은 열반이 된다 다른 죽음도 없고, 다른 열반도 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