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어나라 꿈에서 께어나라 그대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부처이다 그대는 신의 아들이며, 신의 아들이 바로 신이다 다만, 그 신은 전지전능이 불필요한 신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5
신은 투명인간이다 사실, 그대는 투명인간이다 몸이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아니라 몸이 없는 투명인간이다 몸이 없는 그대를 상상해 보라 몸이 없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음식도, 옷도, 집도 필요가 없고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대는 아무것도 필요없게 되고 아무것도 필요없는 그대에게는 생각과 함께 마음도 사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1.29
神과 삶 신을 믿는다면, 삶을 신뢰하게 된다 신을 믿으면서 삶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그때 그 신은 가짜이며 삶의 도피처일 뿐이다 삶을 진실로 신뢰하게 되면, 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그 신은 진정한 신이며 그대의 삶을 보호한다 신과 삶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0.31
그대는 없다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자석의 N극만 아는 사람이다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자석의 S극만 아는 사람이다 유신론자나 무신론자나 모두 반쪽이다 반쪽끼리는 그래서, 끝없이 싸운다 자석은 N극이기도하고, S극이기도 하면서 N극도 아니며, S극인 것 또한 아니듯이 신 또한 '있슴'도 아니며,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30
그대 또한 신이다 그대 존재의 본질을 아는가? 만약 그대의 이름과 함께 그대에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든 것을 제거한다면 그리하여, 그대의 본질을 드러내기만 한다면 그대는 에베레스트와 같은 존재이다 에베레스트를 더 높일 수 있는가? 아무것으로도 더 높일 수 없다. 에베레스트를 더 치장할 수 있는가? 아무것으..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25
텅빈 하늘 텅빈 하늘! 구름이 텅빈 하늘로 흘러 들어온다 하여도, 그 텅빔은 그대로 존재한다 잠시 구름에 의하여 텅빔이 가려져 있을 뿐 구름이 지나가고 다시 그 텅빔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그 텅빔은 어디서 다시 오는것이 아니다 텅빔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뿐 텅빔이 있었기 때문에 구름이 들어..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16
모든 신들은 우상이다 모든 신들은 우상이다. 다만, 태풍의 눈처럼 자신의 내면의 깊은 곳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그것만이 유일의 신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된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8.30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이다. 그러나 우주를 창조한 신은 아니며 전지전능한 신도 아니며 영원불멸의 신도 아니다 자신의 세계를 창조한 신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신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이며 이 순간에 그냥 존재하는 신이다 들판의 풀잎 위에 맺힌 이슬방울과 같아서 아침햇살이 비치면 사라지는 신이다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8.26
천천히 걸어라 그대가 천천히 것는다면 그 만큼 신에게 빨리 다가갈 수 있고 그대가 빨리 달린다면 그 만큼 악마에게 빨리 다가갈 수 있다 왜냐하면, 신은 지금 여기에 계시고 악마는 저기 내일에 있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