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사랑 신은 나(我)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 신은 나(我)가 사라질 때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사랑하려는 나(我)가 사라질 때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도 사랑도 나(我)가 사라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신은 사랑이며, 사랑이 신인 것이다 신을 믿어..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0
믿음 신을 영접하라느니, 신을 믿으라느니 하는 자들은 신을, 그리고 신의 존재를 신뢰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신은 이미 그대의 내부에도 있고 신은 그대의 밖에도 있으며 신은 우주의 모든 곳에 편재하고 있다 신의 아들 예수조차도 신을 믿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신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19
사랑2 그대는 동물을 사랑할 수 있고 이성을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국가를 사랑할 수 있고 인류를 사랑할 수 있다 이런 사랑은 사랑하는 객체가 존재하는 행위의 사랑이다 예수가 말한 사랑은 주객이 없는 무위의 사랑이다 무위의 사랑은 텅빔에서 온다 세상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긴 후의 텅..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9.06
신 신을 보았다거나, 신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믿지 마라 그것은 상상 임신과 같은 그 사람의 환시일 뿐이다 이 순간 신을 본다거나 만난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어도 좋다 신은 오직 지금 여기에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빛과 진리 여호와(Jehovah: 있게 하는 자)는 '나는 빛이요, 진리이다'라고 말했다 빛은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다 사물에 반사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신과 진리 또한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다 세상의 현상을 통하여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께어나라 꿈에서 께어나라 그대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부처이다 그대는 신의 아들이며, 신의 아들이 바로 신이다 다만, 그 신은 전지전능이 불필요한 신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5
신은 투명인간이다 사실, 그대는 투명인간이다 몸이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아니라 몸이 없는 투명인간이다 몸이 없는 그대를 상상해 보라 몸이 없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음식도, 옷도, 집도 필요가 없고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대는 아무것도 필요없게 되고 아무것도 필요없는 그대에게는 생각과 함께 마음도 사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1.29
神과 삶 신을 믿는다면, 삶을 신뢰하게 된다 신을 믿으면서 삶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그때 그 신은 가짜이며 삶의 도피처일 뿐이다 삶을 진실로 신뢰하게 되면, 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그 신은 진정한 신이며 그대의 삶을 보호한다 신과 삶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0.31
그대는 없다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자석의 N극만 아는 사람이다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자석의 S극만 아는 사람이다 유신론자나 무신론자나 모두 반쪽이다 반쪽끼리는 그래서, 끝없이 싸운다 자석은 N극이기도하고, S극이기도 하면서 N극도 아니며, S극인 것 또한 아니듯이 신 또한 '있슴'도 아니며,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