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슴의 신과 창조의 신 하늘 아래 세상 만물에는 신이 내재한다 그 신은 텅빔의 신 그냥 있슴의 신이다 하늘 아래 모든 사원에도 신이 살고 있다 그 신은 세상을 창조하고 심판하는, 때로는 복을 주고, 때로는 시험하는 창조의 신 즉, 우상의 신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04
신의 아들 예수가 신의 아들임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nothingness))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것은 바로 자신이 신의 아들임을 아는 것이다 예수가 신의 아들임은 그의 기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사람(somebody)이 되려고 한다 아니면, 마지 못해 특별해지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30
창조주 강은 하나의 빗방울로부터 시작하였다 빗방울이 물줄기가 되고 물줄기가 개울이 되고 개울이 시내가 되고 시내가 강으로 되었다 강은 끊임없이 변한다 모래톱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자갈밭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이렇게 굽이쳤다가 저렇게 굽이치고 바다에 이르는 하구도 이리저리 자리를 옮긴다 강..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6
신과 사랑 신은 나(我)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 신은 나(我)가 사라질 때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사랑하려는 나(我)가 사라질 때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도 사랑도 나(我)가 사라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신은 사랑이며, 사랑이 신인 것이다 신을 믿어..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0
믿음 신을 영접하라느니, 신을 믿으라느니 하는 자들은 신을, 그리고 신의 존재를 신뢰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신은 이미 그대의 내부에도 있고 신은 그대의 밖에도 있으며 신은 우주의 모든 곳에 편재하고 있다 신의 아들 예수조차도 신을 믿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신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19
사랑2 그대는 동물을 사랑할 수 있고 이성을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국가를 사랑할 수 있고 인류를 사랑할 수 있다 이런 사랑은 사랑하는 객체가 존재하는 행위의 사랑이다 예수가 말한 사랑은 주객이 없는 무위의 사랑이다 무위의 사랑은 텅빔에서 온다 세상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긴 후의 텅..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9.06
신 신을 보았다거나, 신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믿지 마라 그것은 상상 임신과 같은 그 사람의 환시일 뿐이다 이 순간 신을 본다거나 만난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어도 좋다 신은 오직 지금 여기에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빛과 진리 여호와(Jehovah: 있게 하는 자)는 '나는 빛이요, 진리이다'라고 말했다 빛은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다 사물에 반사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신과 진리 또한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다 세상의 현상을 통하여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께어나라 꿈에서 께어나라 그대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부처이다 그대는 신의 아들이며, 신의 아들이 바로 신이다 다만, 그 신은 전지전능이 불필요한 신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