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31

지중해5개국41-터키/앙카라Turkey Ankara)

아침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점검하니 뒷 짐받이 볼트가 풀려 있지 않은가! 미리 점검한 것이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2차적인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끈으로 동여메고 9시 10분 쯤에 출발하였다. 어제 오후 늦게 불었던 강풍도 없고, 하늘에는 흰구름이 두둥실 떠서 가끔씩 그늘을 만들어 준다. 길도 앙카라에 접근할 때까지 평탄하고, 땅이 넓은지라 상하행 분리 4차선이며, 노견의 폭도 넓고, 좌우로는 끝없는 평원이다. 점심은 휴계소에서 밥 두접시와 요리 1접시, 그리고 가져간 고추장에 양파와 고추를 찍어 먹으니 꿀맛이었다. 6시간 40분 동안 100km를 주행하여 오후 4시 쯤에 앙카라에 진입할 수 있었다. 호텔이 많다는 울루스 지역을 찾아가서 가장 허럼한 호텔에 들어가서 가장 싼 방을 달라고 하니까 15YT..

Mediterranean 5 2009.05.18

지중해5개국40-터키/앙카라 가는 길(Road to Ankara)

5월 19일 오늘은 앙카라로 향하여 출발하는 날. 엊저녁 마신 술기운이 아침까지 남았다. 마리카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방 앞에서 노크를 하려고 망설이다 뒤돌아서고 말았다. 여기서 관광할 것이 더 남았더라면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여 함께 트레킹을 하였을 텐데, 어 제도 비가 오는 바람에 하루를 쉬어버렸기 때문에 오늘은 출발하여야 했다. 한국의 젊은이들과만 작벽을 하자니 아쉬움이 남았지만 여행자가 뭐 그런 것 아니겠는가. 어제 비가 온 뒤라 날씨는 상쾌하였다. 맑은 하늘에 적당한 구름이 떠있고, 페달을 밟으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일사가 약간 강하여 조금 덥기는 하나, 자전거 탈 때는 서늘한 것보다는 좋다. 도로의 경사도 완만하여 주행하기가 좋은 정도였고, 지나가는 차량들이 ..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8-터키/카파도키아7(Turkey Cappadokia)

5월 18일 예보대로 비가 많이 내린다. 관광지에서 비가 내리니 할 일이 없다. 인터넷으로 멋쟁이 라이더 카페에 사진이나 올렸는데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 한국의 젊은 친구들이 새로 많이 들어왔다. 어제 밤은 도미토리에 혼자 잠을 잤는데, 한국의 총각 2명과 낭자 2명이 들어왔다. 그야말로 한국사람이 전세를 낸 것 같다. 대체로 2~3일 지내고 떠나므로 오늘 5일째인 내가 최고참이다. 오늘 아침에도 한국사람 2명과 일본 오사카에서 온 여성 1명을 데리고 뒷동산에 올라가 괴레메 지역의 개략을 설명하여 주었는데, 내가 오사카성을 방문했던 것을 얘기했더니 정작 그 일본 여인은 아직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황당한 일이다. 그런데 한국 낭자 하나도, 아직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그..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5-터키/카파도키아4(Turkey Cappadokia)

5월 17일 내 돔(도미토리)에 있던 일본인 친구 2명과 각각 건축과 기계를 전공한다는 한국 여학생 2명 등 모두 떠났다. 한국 여학생 2명은 매력적이면서도 똘똘해 보이는 것이 좋은 신부감이 될 듯하였다. 그리고 새로이 한국 아가씨 5명이 새로 들어왔다. 마치 이곳이 한국인 전용인 것 같다. 나는 우리 아들과 딸에게 무엇보다도 홀로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삼도록 조언하고 싶다. 그러면 상대의 행복이 마치 꽃향기가 나에게로 전해지듯이 그 사람의 행복이 나에게로 전해질 터이니까. 만일 불행한 상대를 위하여 결혼한다면 그 불행이 나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만나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끼리 만나는 것 같다. 혼자서 괴레메 지역을 돌아보았다. 역시 나는 홀..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4-터키/카파도키아3(Turkey Cappadokia)

5월 16일 Ihlara계곡(gorge)까지 자전거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110km거리란다. 그래서 급히 Green투어에 참가하기로 하였다. 카파도키아에는 그 외에 Red투어와 Yellow투어가 있다. 그러나 그런 투어에 참가해서 따라다니는 것보다는 혼자서 자전거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낫다. 투어버스를 타고보니 참석자는 9명이었는데 일본에서 온 신혼여행자 커플도 있었다. 1주일간의 터어키 여행을 위하여 1인당 $1,400달러의 항공료를 지불하였다 한다. 나는 여행중에 가장 아까운 것이 항공료이다. 그것이 내가 여행을 장기간 동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번째로 들린 데린큐유 지하동굴은 너무나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지하 20층 정도로 되어 있어서 2만명을 수요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2-터키/카파도피아1(Turkey Cappadokia)

5월 14일 아침일찍 자전거로 카이세리를 출발했다. 날씨도 맑고, 길도 평탄하고, 교통량도 적고 해서 상쾌한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로의 포장면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주행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흠이었는데, 이것은 터키의 대부분 도로가 그러했다. 표면을 거칠게 포장하는 것이 강우량이 많아서인지, 강설량이 많아서인지, 모래가 귀해서인지, 일사에 의한 표면온도 상승을 막기위한 것인지, 아니면 기술이 떨어져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카이세리로부터 72km를 달려서 괴레메에서 8km 떨어진 윌굽에 도착하였다. 카파도키아는 지명이 아니라 지역명이다. 이 지역에는 괴레메, 윌굽, 네이브히르, 굴세히르 등이 있는데, 그 중심은 괴레메이다. 나는 괴레메로 바로 가지 않고 산길을 타고서 Orthahisar라는 ..

Mediterranean 5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