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박희욱 2009. 4. 18. 12:19

나는 하나의 빙산

죽음의 바다에 떠있는 빙산


나는 그 죽음의 바다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빙산

머지않아 그 바다는 나를 물속으로 사라지게 할 것이라


빙산도 물

바다도 물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니


탄생이 어디 있으며

죽음이 어디 있으랴


색즉시공 공즉시색

나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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