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인간임(human being)

박희욱 2009. 7. 21. 05:02

길바닥을 기어다니는 벌레조차도 자연계에서는 필요한 존재이다

 

들판의 풀들도 자연계에서는 필요한 존재이다

 

그 풀을 뜯어 먹는 사슴도 자연계에서는 필요한 존재이다

 

그 사슴을 잡아먹는 사자 또한 자연계에서는 필요한 존재이다

 

오직, 그 사자조차도 죽일 수 있는 인간만이 자연계에서는 불필요한 존재이다

 

나는 이제, 나의 인간임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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