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마음

박희욱 2010. 7. 3. 20:00

사람들은 마음을 자신으로 인식하고,

 

마음이 자신의 편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마음은 자신의 머리에 붙은 혹과 같아서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이중간첩이며

 

마음은 자신을 파괴하는 트로이의  목마같은 것이다

 

마음을 자신의 성 안으로  끌어들이지도 말고

 

마음과 싸우려들지도 말고

 

마음으로부터 도망가지도 말고

 

가만히 마음을 지켜보라

 

그러면 마음은 슬슬 뒷걸음을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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