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사랑과 자비

박희욱 2010. 7. 3. 18:47

이웃을 사랑하라

 

이 말은 예수의 말이 아니라 그 제자들의 말이다

 

사랑하는 나는 누구이며

 

사랑받는 이웃은 누구인가

 

사랑을 하는 순간 너와 나로 분리되며

 

그 사랑에는 미움이 잉태된다

 

사랑과 미움을 넘어서 가라 1

 

자비(慈悲compassion)로 가라2

 

사랑하라는 말은 성립되지만

 

자비하라는 말은 성립되지 아니한다

 

자비에는 주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비는 타동사의 형태를 취할 수 없다

 

  1. 사랑의 신이 가는 곳에 증오의 신 사탄도 따라간다 [본문으로]
  2. com: 함께, passin: 느낌, compassion: 가슴을 함께 함 [본문으로]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과 환희  (0) 2010.07.04
마음  (0) 2010.07.03
  (0) 2010.06.30
色卽是空 空卽是色  (0) 2010.06.30
  (0)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