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서민

박희욱 2011. 8. 1. 08:52

오늘날  대한민국 서민들은 마치 면죄부라도 받은 양, 양민으로 자처합니다만,

사실은 부자가 되려다가 실패한, 실패자들일 뿐이지요.

 

유사이래로 서민이 잘 사는 사회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기 전에 먼저 나라가 망할 테니까요.

 

서민을 위한 정책이란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구제사업일 뿐입니다.

그런 곳에 세금을 쳐부어 봐야 처마밑의 제비 새끼처럼 곧 또 입을 벌리지요, 똥만 싸고.

 

사회란 서로 도우며 함께 더불어 사는 곳이라고요?

그러시다면 어서 부자가 되어서 그렇게 해보십시오,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부디, 국가를 향하여 모가지 길게 뽑지 마시고 열심히 일하여서 서민의 너울을 벗어버리고 부자되세요,

나라에 세금도 많이 내시고요, 요령껏 탈세하는 거야 뭐라 하겠습니까.

 

자신의 능력을 탓하지 않고, 있는 놈들 삿대질 해봐야 팔만 아프고요,

거지 흥부꼴로 평생 기다려 봐야 박씨 물어다주는 제비는 없습니다. 호박씨는 물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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