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29일 버치레이크 캠핑장(Birch Lake Recreation Site)-돈넬리크릭 캠핑장 1(Donnelly Creek State Recreation Site 1)

박희욱 2012. 8. 22. 04:23

날씨: 맑음

 

  새벽에는 약간 추위를 느꼈는데 기온은 8도였다.

오전 8시 45분 출발. 도로는 대체로 평탄한 길. 델타졍크션부터는 노견이 없다.

 

  페어뱅크스와 델타 졍크션 사이에는 식품을 구할 곳이 없고, 식당만 1개 있다.

델타 졍크션은 여행자들은 위한 편의시설이 몇몇 있을 뿐 마을이라 할 수도 없는 작은 곳이다.

점심은 마트에서 핫도그로 해결하였다.

 

  델타졍크션에 가까워지자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했는데 목적지에 다가감에 따라서 점점 강해져 갔다.

경치도 점점 좋아져서 이번 여행의 최고의 경관을 보여주면서 거센 바람도 함께 불어 주었다.

너무나 엄청난 바람이라 점잖은(?) 나의  입에서도 욕설이 튀어나왔고, 내리막길에서는 자전거가 휘청거려서 대단히 위험하여 브레이클 잡아야 했다.

도로 공사 중의 파일롯은 이 바람은 항상 부는 것이라 했고, 다음 날까지도 상당한 거리까지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힘든 코스였고, 리쳐드슨 하이웨이는 남쪽에서 북쪽으로의 주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Alaska Range

 

 

 

 

 

 

 

 

 

 

 

 

 

 

 

 

 

 

 

 

 

 

 

 

 

 

 

 

 

 

 

 

 

 

 

 

 

 

 

 

 

 

 

 

 

 

 

 

 

 

 

 

 

 

 

 

 

 

 

 

 

 

 

 

 

 

 

 

 

 

 

 

 

Vredeveld부처

Jerry(70세) & Karen(61세)

6월 1일 거주지 위스콘신을 출발해서 9월쯤에 귀향한단다.

 

 

 

Jerry는 60년대 한국 서울에서 미공군으로 2년 반을 근무했단다.

그 당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빈곤국가중의 하나였다.

Jerry의 눈에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구제불능의 가난하고 미저러블한 나라로 보였을 것인가.

 

방아간집 손자였고, 아버지가 고등학교 교사의 아들이었던 나도

그때는 식사량을 널리기 위하여 김치국밥이나 무우나 시래기를 넣은 밥을 먹어야 하는 적도 많았다.

지금와서 나의 아버지께서는 그런 밥을 지은 어머니를 놀리시지만 그런 밥을 해먹고 싶어서 했는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시키기 위하여 온갖 비난을 만들어 내는 자들은 정말 역겹다.

그들이 비난하는 사람들이, 좋거나 말거나 간에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들을 비난하는 이유는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다.

 

앵크리지의 골드스미드 교수는 대한민국은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측면을 찾는 사람들의 눈에는 망할놈의 나라로 보이겠지만.

 

 

 

 Jerry's Trailor

jkvredevel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