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오르후스(Aarhus)

박희욱 2013. 8. 26. 17:49

 

 

 

안데르센 박물관을 대충 둘러보고, 역으로 가서 자전거만 예약하려고 했는데 좌석까지 예약을 해준다.

예약비가 무려 Dkr 95.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

좌석을 예약하지 않아도 서서 가는 일은 없을 터인데, 아니 서서 가는 사태가 일어나도 고액의 예약비는 지불하고 싶지 않다.

 

 

오덴세에서 오르후스로(From Odense to Arhus)

 

하늘은 맑고 구름도 근사하다.

 

 

 

 

 

 

 

 

 

집들과 구릉의 능선, 푸른 하늘, 연두빛 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가만히 생각하니 이 열차는 IC이므로 예약이 필수 인 것 같다.

유레일 패스를 가지고서 별도로 예약비를 지불해야 한다면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닐 것이다.

 

 

 

 

 

 

 

 

 

 

 

 

 

 

 

 

 

 

 

 

 

 

 

 

 

 

 

 

 

옆좌석

 

 

 

 

내 좌석

 

 

 

 

오덴세를 12시 7분에 출발한 열차는 정확히 오후 1시 37분에 오르후스역에 도착하였다.

 

 

 

오르후스 캠핑장

 

 

 

 

 

 

 

 

 

캠핑장은 시내에서 남쪽으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하고 나니까 오후 4시가 가까웠다.

시간이 남아서 시내 구경을 하고 와도 되지만 샤워나 하고 슬슬 게으름을 부리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오후 늦게부터 구름이 몰려오더니 오늘도 빠질세라 빗방울이 떨어진다.

 

여기는 규모가 대단히 큰 기업형 캠핑장이다. 편의시설도 거의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내의와 수건을 빨아보니 갈색 땟국물이 나온다.

 

점심겸 저녁을 먹고서 텐트에 누웠는데 곧 잠이 들었다.

 

 

 

5월 27일 맑음

오늘은 조금 늦게 7시 반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출발준비를 서둘러서 하고나니 시계는 벌써 10시를 넘었다.

간밤에는 빗방울이 계속 떨어졌는데, 일어나 보니 바닥이 촉촉히 젖을 정도의 비가 왔고 회색빛의 하늘이 곧 개이기 시작했다.

 

 

 

 

 

 

 

 

 

 

 

 

 

 

 

 

 

 

 

 

 

 

 

건너편 소형 텐트의 주인을 프리데릭스하운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 정도만 해도 밥은 맛있다.

 

 

 

캠핑장에서 오르후스 시내로

 

 

 

 

 

 

 

 

 

 

 

 

 

 

 

 

 

 

 

 

 

 

 

 

 

 

 

 

 

 

 

오르후스 시내

 

오르후스는 인구 30만명의 덴마크 제 2 도시이다.

여기를 방문한 것은 오로지 북유럽 최대급이라는 현대미술관(ARoS Aarhus Kunstmuseum)을 관람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월요일이라 휴관이었다. 그렇다고 현대미술을 좋아하지 않는, 도리어 혐오스러워 하는 나인지라 하루를 더 묵고 싶지는 않아서 프리데릭스하운으로 출발하였다.

 

 

 

 

오른쪽이 오르후스역

 

 

 

 

 

 

 

 

 

오르후스역

 

 

 

 

오르후스 근교(20km)에서 사는 사람인데 자전거여행을 좋아한다면서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도 포르투칼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다 한다.

 

 

 

 

 

 

 

 

 

 

 

 

 

 

 

 

 

오르후스 대성당과 광장

 

 

 

 

 

 

오르후스 대성당

 

 

 

 

 

 

실내 길이가 덴마크 최대라 한다.

 

 

 

 

 

 

 

 

 

파이프오르간 역시 덴마크 최대

 

 

 

 

스텐인드글라스는 노르웨이 조각가 비겔란의 작품이다.

 

 

 

 

 

 

 

 

 

 

 

 

 

 

 

 

 

 

성당을 대충 구경하고 나오는데 수위격인 검뎅이가 Dkr 20을 주면 윗쪽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즉각 몰레바이트를 하려고 하는 것을 눈치 채고 돈을 지불하고서 아래의 나선계단을 걸어서 한 참 올라갔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아무것도 없다. 물론 무엇을 기대하고  올라온 것은 아닌데, 그래도 창을 통하여 멀리 조망이라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조망조차도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나는 Dkr 20을 주면서까지 똥개 훈련을 받을 셈이 되었다. 검뎅이들은 믿을 수가 없다.

그들이 사회적 약자인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정도껏 해야하는데 이것은 아니다.

나는 그 놈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나와버렸다. 시비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 봐야 희쭉이 웃고 말 것이다.

 

 

 

 

 

 

 

 

 

 

 

 

 

 

 

 

 

 

 

ARoS Aarhus Kunstmuseum

입구를 찾아서 한 참 헤멨는데 찾아 놓고 보니 오늘은 휴관이었다.

'Northern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카겐2(Skagen)  (0) 2013.08.28
스카겐1(Skagen)  (0) 2013.08.26
오덴세2(Odense)  (0) 2013.08.25
오덴세1(Odense)  (0) 2013.08.25
[Map] 덴마크(Route in Denmark)  (0) 201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