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한테 물었다-죽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부처님이 되물었다. 들불이 일어나서 어느 풀잎이 타버리고 나면 어떻게 되느냐고.
불씨가 이전되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불씨가 유전되는 것이 아니냐고? 그렇다.
하지만 그 불씨는 나의 불씨도 아니고 너의 불씨도 아니다.
그대는 하나의 촛불이다.
초가 다 타고 나면 불이 끄진다.
그것이 바로 열반이다.
그러니 누구나 열반을 한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열반을 알 까닭이 없다.
열반을 알면 윤회도 벗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