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열반과 윤회

박희욱 2022. 6. 23. 09:26
부처님한테 물었다-죽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부처님이 되물었다. 들불이 일어나서 어느 풀잎이 타버리고 나면 어떻게 되느냐고.
 
불씨가 이전되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불씨가 유전되는 것이 아니냐고? 그렇다.
 
하지만 그 불씨는 나의 불씨도 아니고 너의 불씨도 아니다.
 
 
그대는 하나의 촛불이다.
 
초가 다 타고 나면 불이 끄진다.
 
그것이 바로 열반이다.
 
러니 누구나 열반을 한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열반을 알 까닭이 없다.
 
열반을 알면 윤회도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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