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알고 있다 개는 알고 있다 자신이 죽으면 주인이 고이 묻어줄지, 아니면, 죽기도 전에 주인이 자신을 잡아먹고 뼈는 내던저비릴지를 그대는 알고 있는가? 삶이 그대를 고이 무덤까지 데려갈지, 아니면, 삶이 그대를 잡아먹고 뼈만 남겨서 무덤으로 가져갈지 주인을 버릴 수 없는 개는 주인이 어떠하던 간에 주인..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02
모든 신들은 우상이다 모든 신들은 우상이다. 다만, 태풍의 눈처럼 자신의 내면의 깊은 곳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그것만이 유일의 신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된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8.30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이다. 그러나 우주를 창조한 신은 아니며 전지전능한 신도 아니며 영원불멸의 신도 아니다 자신의 세계를 창조한 신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신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이며 이 순간에 그냥 존재하는 신이다 들판의 풀잎 위에 맺힌 이슬방울과 같아서 아침햇살이 비치면 사라지는 신이다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