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46

무아와 텅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자신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한다.아는 것이 많을수록 경쟁에서 유리하므로금력과 권력과 명예를 확보할 수 있다.그런것을 많이 확보하면 할수록 我相이 커지고 깊어진다. 我相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것은 자신이 지고 있는 지게에 짐이 늘어나는 꼴이다.결국, 我相이 자신의 자유를 잠식하게 된다.자유롭고 싶다면 我相을 버리고 無我로 가야 한다.無我는 無念이며, 無心이며, 텅빔이다.그 텅빔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인간은 나무위의 금단의 열매, 즉 지식을 따먹음으로써 我相이 발생했다.그 我相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이 생기고, 그래서 앞을 가리게 되어서낙원에서 추방당한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는 앞을 가리지 않는다. 비록,금력도, 권력도, 명예도 없을지라도.

국부 이승만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착공한 국부다. 당시에 그의 역할을 대행할 자격과 능력을 갖춘 사람은 이승만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뿐만아니라, UN을 끌어들여서 김일성의 적화통일야욕을 분쇄하고, 한미방위조약을 성사시킴으로서 한반도의 공산화를 방지하고, 나아가서 중국의 손아귀에 들어가서 옛조선시대의 속국신세가 되는 것을 방지한 그님의 공헌은 위대하다고 할 수 있겠다. 건국후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동족상잔으로 300만명의 사상자가 나고 쑥대밭이 된 국토를 보면서 그님이 겪은 고뇌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적셔온다. 국민 모두가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에 대통령으로서 손을 쓸 여지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온 국민이 상의군인이요, 거지요, 도둑이요, 강도였던 시절이었으니까. 생각하면 가슴..

이야기 2025.03.04

아는것으로부터의 자유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을 가지고 쓸데 없이 알려고 하지 마라.아는것 만큼 오류를 범하게 되어 있다.무엇을 안다는 것은 신의 소관이다. 다만, 싸울 때는 많이 알면 알수록 좋다.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 했고,손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싸울 일이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다.안다는 것은 신에게 맡겨야겠다.대신에 신으로부터 자유를 부여받겠다.

잡글 2025.03.04

퇴계 이황

퇴계가 가진 대학자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청렴결백한 것을 넘어서 빈한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사람도 많지만, 실제로는 당대의 양반들이 으레 그러했듯 퇴계 역시 재산 치부에 꺼리낌이없었으며 조금 부유한 정도가 아니라 한 지역의 대부호에 가까웠다.이황이 죽고 나서 자식에게 상속한 재산의 분재기(分財記)에 따르면 이황 집안의 토지는 전답(논밭)이 합계 3000두락으로 약 36만 4천 평에 달하였고 노비가 남녀 합쳐 376명에 달하였다. 당대 사림 지주들의 평균적인 재산이 논밭 300두락에 노비 100여 명이었음을비교해 보면 당시 기준으로도 꽤나 부유했던 편인 것일 뿐만 아니라 이황은 직접 집안일에 나서서 재산 치부에도 여념이 없었는데, 가령 집안의 노비들을 양인과 결혼시켜 자식을 낳게 하고 노비의 숫..

잡글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