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 없다. 다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나는 조가비공예를 만들면서 배웠다. 처음에 나는 광안리비치를 조깅하면서 예쁜 조가비만 주워모았다. 4년정도 조가비를 모으다보니 잔뜩 쌓이게 되었고, 결국은 조가비공예를 시작하게 되었다. 조가비공예를 시작하고 보니 그 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조가비도 쓰임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내가 주웠던 조가비의 종류는 두어가지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종류에 제한이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행복과 안락을 추구하지 불행과 고통은 되도록이면 멀리하려 한다. 그러나 그러한 행복만으로는 결코 만족할만한 인생이 될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행복과 안락만 추구한다면 그 인생은 종래에는 끝없는 초원과 같은 인생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