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사람들은 히말리아를 보면 산이 올라오라고 손짓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목숨을 내맡기고 정상을 향해 사투를 벌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산이 올라오라고 손짓한 적은 없습니다 그것은 마음이 마땅한 투쟁의 대상을 발견한 것일 뿐입니다 마음은 투쟁하거..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마음 나의 마음은 나의 과거의 모든 축적물이다 그 마음은 내가 살아온 만큼 나를 씹어 먹었다 나아가서, 가만히 내버려 둔다면 결국 나를 씹어 삼켜서 죽음으로 보낼 것이다 그 마음을 목매달아 죽이는 것이 바로, 예수가 말한 다시 태어나는 것이요, 어린 아이로 태어나는 것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불변의 나 오늘은 딸아이의 대학 졸업식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전에 내가 섰던 그 건물의 그 앞마당에서 딸아이를 가운데 두고서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그 30년동안 나에게는 많은 것이 변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나는 나에게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나를 본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그 나가..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不二門 즐거움이 없으면 고통도 없고, 고통이 없으면 즐거움도 없다 행복이 없으면 불행도 없고, 불행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 삶이 없으면 죽음도 없고, 죽음이 없으면 삶도 없다 신이 없으면 악마도 없고, 악마가 없으면 신도 없다 아래가 없으면 위도 없고, 위가 없으면 아래도 없다 동쪽이 없으면 서쪽도 없..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불안감 우리는 슬픔도, 아픔도, 이별도, 죽음도, 모든 불행도, 의연히 견딜 수 있다. 알고보면, 그러한 것들도 삶의 소중한 재료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안감을 떨쳐버릴 때이다. 그러므로, 불안감은 삶의 원초적 고통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땡칠이의 기도 땡칠이가 장가를 갔다. 첫날밤이 되어서 꿈결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환희의 순간이 왔다. 그러자 땡칠이가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바닥에 무릎을 꿇는게 아닌가! 놀란 신부가 말했다. '나의 신랑님,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땡칠이가 말했다. '나의 신부님, 조용히 해주세요' '목사님이 기쁨의 순간.. 이야기 2009.04.18
기도하지 말아라 기도할 필요는 없다 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아라 그는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골을 넣었으면, 터져나오는 환희를 그대로 허용하라 온몸으로 허용하라 운동장에서 남의 시선을 받으며 기도하지 말아라 신은 지금, 골을 먹은 상대방 선수를 위로하고 있는 중이다 그대의 감사..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부자 성취하면 성취할수록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그 끝은 없다.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끝은 없다. 오늘 링컨 컨티넨탈을 타고 가던 노인을 보았다. 그는 운전사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리더니, 길가에서 바짓가랭이를 적시면서 소변을 보았다. 그대는 진정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오직 그대뿐! 그대를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대를 기쁘게 하거나, 슬프게 할 사람도 아무도 없다. 오직 그대 혼자뿐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