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진리란 없다. 있다면 있는 그대로가 진리이다 진리의 말씀 또한 없다. 있다면 바로 침묵이 진리이다 침묵속으로 들어가라 그리하여 고요와 평화가 되어라 그뿐!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07
예수가 사막으로 간 까닭 예수가 아버지 신을 만날 때면 사막으로 갔다 예수는 사원을 만들지도 않았고, 사원에 가지도 않았다 예수가 사원에 갈 필요가 있을 때는 다름아닌 채찍을 들고 갔다 사막에는 오직 모래 뿐, 아무것도 없다 산도, 강도, 나무도, 풀도 없고, 또한, 아무도 없다 아무 객체가 없는 사막에서는 객체를 반영..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0
不二門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행복을 버려라 불행은 행복을 추구함에서 온다 사랑을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랑을 버려라 증오는 사랑을 추구함에서 온다 자유롭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유를 버려라 구속은 자유를 추구함에서 온다 부유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부유함을 버려라 가난은 부를 추구함에..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3
생각 지금 남아공에서는 스페인과 네델란드 축구선수들이 돈과 명예를 놓고 사투를 할 태새를 취하고 있다 옛날 잉카제국의 고원에서는 축구선수들이 생명을 걸어놓고 사투를 벌였다 한다 자신의 심장을 도려내는 신의 제물이 되기 위하여 서로 경쟁한 것이다 생각에 따라서 삶이 이렇게 판이할진대 어찌..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0
침묵과 고통 신은 우리에게 낙원의 평화를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통을 생각한다 고통은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관념을 버리고 침묵속으로 들어가 보라. 그러면 알리라 침묵과 고통은 양립하지 못한다는 것을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04
참나 침묵만이 감도는 캄캄한 극장안에서 영화필름이 돌아가고,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대는 그것을 자신의 탄생이라고 말한다 그 영상을 보면서 그대는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필름이 끊어지고 스크린의 영상이 사라지..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07
침묵(터키에서) 네가 알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네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심해의 표면에 이는 잔물결에 지나지 않는 것 그것은 오해의 원인이 될 뿐 네가 알고 있는 것 그것은 아담의 목에 걸린 사과 조각 같은 것 무엇을 안다는 것은 네 소관이 아니라 오직 신의 소관이니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마음의 침묵 자신의 악한 마음은 그렇게 두려워할 것이 못된다 눈에 드러나는 적이므로 그러나, 자신의 선한 마음은 조심해야 한다 악은 선을 가장할 수도 있고, 선은 쉬이 악으로 변질되므로 오직, 마음없슴만이 변치 않는 선의 원천이다 마음이 파도치지 못하게 마음의 사용을 조심하라 항상, 마음이 일어날 때..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나무의 침묵 나무가 있다 내가 있다 나는 나무 둥치를 끌어 안고 가만히 귀를 갖다대어 본다 나무는 생각이 없다 말도 없다 아무런 욕망도 없다 그래서 움직일 필요도 없다 나는 불필요한 생각을 한다 불필요한 말을 한다 불필요한 욕망을 한다 그래서 불필요하게 움직인다 알고보면 나무나 나나 모두 동일한 '있슴'일 뿐이고, 동일한 존재이다 앞으로 나는 자주 나무를 끌어안고 그의 침묵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