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어린 아이에게 물어보라 사랑이 무엇이냐고 행복이 무엇이냐고 어린아이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멀뚱히 당신의 입만 쳐다볼 뿐일 것이며, 기껏해야 모른다는 대답을 받을 것이다 어른들에게도 물어보라 그러면 그들은 무엇인가 아는 것 처럼 늘어 놓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것들을 ..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8.25
시공을 넘어서 감각의 세계를 넘어서 이성의 세계로 이성의 세계를 넘어서 감성의 세계로 감성의 세계를 넘어서 침묵의 세계로 침묵의 세계를 통하여 시공(Time-space)의 세계를 넘어서 가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6.03
최후에 남는 것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 테니스, 바둑, 트레킹, 자전거, 그림그리기, 여행, 음악감상 등, 여럿이 있다. 이 중에서 테니스는 이미 나의 곁을 떠났고, 바둑도 거의 떠난 것이나 다름없다. 나머지도 언젠가는 나의 곁에서 떠날 것이다. 건강을 잃어서 그럴 수도 있고, 돈이 없어서 그럴 .. 이야기 2012.04.05
영혼과 천국 어느날, 예수님이 주위에 아무도 없이 홀로 앉아계시는 틈을 타서, 어떤 제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선생님! 그런데, 과연 영혼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에 실망스런 표정으로 제자를 넌즈시 쳐다보시던 예수님께서 물으셨다. "내가 정말로 너희에게 그것을 말해..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3.01
염화시중의 미소 영산(靈山)에서, 언제나 말씀으로써 설법을 하시던 석가모니 부처께서, 어느날은 평소와 달리 설법은 아니하시고 앞에 모인 제자들을 넌즈시 쳐다보시다가 아무 말씀도 없이 연꽃 한송이를 찬찬히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예사스럽지 않은 부처님의 이런 행동에 제자들은 영문을 몰라서 모..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3.01
일회용품 삶은 다행스럽게도 리사이클링이 되지 않는 일회용품이다 충분히 사용한 다음에 미련없이 버리도록 하라 그러나 그대의 참나는 버림의 대상도 아니요, 버리는 주체도 아니다 버리는 자 뒤에 숨어 있는 검은 침묵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2.28
침묵하라 그대가 어떤 사물에 대하여 아무리 옳다고 주장해도 보는 시각을 확대해 나가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물에 대하여 아무리 그르다고 주장해도 보는 시각을 점차 확대해 나가면 그것 또한, 궁극적으로는 진실이 아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 침묵으로 가는 길 2012.02.23
침묵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이니 산을 말하지 말며, 물도 말하지 마라 오로지 침묵하라 침묵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이 침묵이다 空卽是色 色卽是空 * 인간의 모든 진술은 'A는 B이다'라는 형식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A는 A이지, 결코 B일 수는 없다. 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12.20
진리 진리는 인간사회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다 단지, 그대 개인에 대하여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진리는 결코 그대에게 이렇게 하라 또는, 저렇게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진리는 바로 말없음 즉, 침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리는 그대에게 무한한 자유를 준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10.12
침묵과 낙원 말(언어)은 실재하는 사물을 지시하는 일종의 상징이다 말이 결코 실재일 수는 없다 사람들은 실재가 아닌 말에 집착하고, 오히려 말을 실재보다 더 우선시 한다 결국 말이 실재를 덮어서 가려버리는 장막의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들은 실재를 볼 수 없는 장님이 된다 사물의 실재 즉, 삼라만상의 있는 ..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