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마운트쿡 국립공원 도착
나는 나의 어릴적 소망이 모두 이루어졌다.
그것은 내가 무엇을 성취해서가 아니라
그 소망이 소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고,
아무런 소망도, 희망도 없다.
아늑한 집과 제 앞가림을 잘 하고 있는 아들과 딸이 있고, 아내가 있지 아니한가.
그리고, 어릴적 정말 꿈과 같이 여겨졌던 세계여행을 이렇게 하고 있다.
그것도 자연과 밀착된 여행의 방법으로서
자전거로써 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과 감동을 느끼면서
마운트쿡 국립공원
아래쪽이 마운트쿡 빌리지, 중앙이 화이트 호스 힐 H.P, 왼쪽이 뮬러헛, 윗쪽이 후크밸리
마운트쿡 YHA의 식당에서
연어를 초장에 찍어 먹어도 싱싱해서인지 맛이 무척 좋았다.
하지만 소주가 없었다.
소주 만세!
1월 14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후커밸리 트래킹을 할 도시락을 준비했다.
그러나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날씨가 어찌 이 모양인가!
비가 조금 그치는 틈을 타서 우의를 챙기고서 비를 맞더라도 자전거로 야영장으로 가서 묶어 놓은 다음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하늘은 곧 쾌청한 날씨로 변했다. 트래킹을 마치고 야영장에 되돌아 오자 구름이 잔뜩 끼이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후에는 태즈만 빙하쪽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려 했는데 포기해야 했다.
테카포 캠핑장에서 만났던 한국 여행팀(40~50대) 5명을 여기 캠핑장에서 또 만났다.
2주간의 여행인데 MTB동호인들이어서 자전거를 렌트카에 싣고 다녔다.
2주 동안에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MTB를 즐긴다는 계획은 생각대로 좋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멀리 마운트쿡 빌리지가 보인다.
이 길은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이 마운트쿡 빌리지
멀리 푸카키 호수가 보인다.
후크밸리 뒤로 마운트쿡산(3,754m)이 보인다.
에드먼드 힐러리가 에베레스트 초등을 위하여 산안훈련을 한 곳이라 한다.
후크밸리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
푸카키 호수가 보인다.
여기 후크밸리 입구를 되돌아 나오자 날씨는 다시 흐리고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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