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트와이젤-오마라마-크롬웰-클라이데 가는 길

박희욱 2010. 3. 13. 11:52

1월 16일

  마운트쿡 출발

 

 

 

 

푸카키 호수를 왼편에 끼고서 마운트쿡을 빠져나왔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흐리다.

 

 

 

 

觀光이란 빛을 보는 것인데 이렇게 하늘이 흐려서야!

 

 

 

 

 

 

 

 

 

날쌘돌이 매조차도 부주의하면...

 

 

 

 

 

 

 

 

 

비행구름은 귀국의 날을 기다리게 한다.

 

 

 

 

 

정오가 되자 개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침에는 짙은 구름이 끼였다가 오후에 들어서면 개이기 시작하는 날이 많았고, 비도 아침에 오는 경우가 많았다.

 

 

 

 

 

트와이젤을 조금 지나면 연어양식장이 나온다.

사시미는 이제 국제어가 되어 있었다.

$5어치 연어를 달라고 하니까 최소한 $15어치는 사야한다고 해서 미련없이 뒤돌아서 나왔다.

그랬더니 곧 $5어치를 가지고 뒤따라 나왔다.

이 야외식탁에서 연어를 썰어서 초장에 찍어먹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서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트와이젤의 코리안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기보다는 동포의 정을 조금 맛보기 위해서였다.

거기는 한국의 단체관광객들이 많았다.

내가 들어가니 젊은 웨이트가 주방에 있는 주인에게 물어보는데,

주인은 자리가 없다고 말해라고 하는 거였다.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데도!

뒷통수, 앞통수를 한꺼번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트와이젤 코리안 레스토랑(푸카키 가든)

아래의 사진과 붉은 글은 어느 블로그에서 복사한 것이다.

 

여행 도중, 아래의 푸카키 가든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천에서 잡은 연어회를 맛볼수 있었는데

그 연어회맛이 참으로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었으나  너무 그 양이 적은지라, 아래의 연어회 접시가 4명이

먹어야 할 양이다

 

 요렇게 감질나게만 주어야 추가를 시키지!

그 기회를 잡아서 바가지를 팍! 퍽!

 

나는 문전박대 당하여 쫓겨나는데 단체관광객들은 이쑤시게로 이빨을 쑤시고 있었다.

 

후딱 먹어쳐 버린 우리 밥상에  한 접시를 추가로 주문했는 데  양은 똑같이 나왔고 그 값은 무려 50불이었다.

언제 또 그 맛의 연어를 맛 볼 수 있겠는가?

 

무려 $50!, 원가는 $5를 넘지 않는다.

천에서 잡은 자연산이라고 속였는가는 모르지만 그것은 양식연어이다.

한국인 졸부들만이 사먹을 수 있음직한 한 접시이다. 팔아먹는 주인은 돌아서서 얼마나 웃을 것인가!

후후훗!

그런 손님은 바가지를 쒸워줘야 한다.

고국에 돌아가서 비싼 고급 연어를 맛있게 먹었다고 선전해주기 때문이다. 

 

양주수입 세계1위인 국민으로서는 이쯤이야 대수롭지 않겠지만, 

손가락질 당하는 세계관광업계의 봉인 줄도 모르고,

돌아댕기면서 기분대로 떠들어 댄다.

언제 철이  들지! 아마도 철이 드는 것은 글렀지 싶다. 돈 떨어지기 전에는!

 

이런 손님들이 있는데 나같은 빈티지 여행객이 눈에 들어오겠는가!

정말이지, 형수한테 주걱으로 뺨맞고 쫓겨나는 못난 흥부의 심정이었다.

트와이젤 푸카키 코리안 레스토랑!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마라마 탑텐 H.P

보는 것과 같이 대부분 장기간 거주자였다.

어느 캠장에서나 나를 찾기는 쉬운 일이다.

가장 작은 텐트를 찾으면 되니까. 아무도 찾지 않겠지만.

 

 

 

 

 

 

 

 

 

 

 

 

 

 

 

 

 

 

 

 

 

 

 

 

 

 

 

 

 

멀리 린디스 패스가 보인다.

 

 

 

 

 

 

 

 

 

 

 

 

뒤돌아 본 길

 

 

 

 

 

린디스 패스

멀리 보이는 버스가 피터 부부가 개조해서 사용하는 캠프밴이다.

 

 

 

 

 

과히 힘든 고개는 아니었다.

 

 

 

 

 

피터의 개조 캠프밴 

52년생, 더니든에 산다고 했다. 서양인 치고는 상당히 얼굴모습이 아직 상하지 않았다.

당신은 내 형님이다고 하였더니 웃었다.

마운트쿡의 뮬러헛에 74년도에 두번 올랐다고 했다.

아내는 뉴질랜드에 42년 살았다는 필리핀 여자였다.

 

 

 

 

 

 린디스 패스에 오르는데는 좀 힘이 들었지만 이후 크롬웰까지는 매우 긴 내리막이었다.

 

 

 

 

 

 

 

 

 

 

 

 

 

 

 

 

 

 

 

 

 

 

 

 

 

 

 

 

 

 

 

 

 

 

 

 

 

 

 

 

 

 

 

 

 

 

 

 좌측 산기슭 아래에 퀸스타운-와나카 구간의 도로가 있다.

 

 

 

 

 

 

 

 

 

 

 

 

 

 

 

 

 

 

 

 

 

 

 

 

 

 

 

 

 

 

 

 

 

 

 

 던스턴 호수가 길게 클라이데까지 이어진다.

 

 

 

 

 

 

 

 

 

 

 

 크롬웰 탑텐 H.P

 

 

 

 

 

 북쪽으로 쳐다본 던스턴 호수

 

 

 

 

 

 

 

 

 

 

 

 크롬웰

 

 

 

 

 

 클라이데까지 이어지는 매우 길다란 호수

 

 

 

 

 

 

 

 

 

 

 

 클라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