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캄부르크 캠핑장에서 바이마르(From Camburg Campingplatz to Weimar)

박희욱 2013. 8. 19. 18:14

 

 

 

5월 16일(목) 맑음

 

어제는 캠핑장에 오후 7시 경에 도착했는데, 식사하고, 텐트치고, 샤워하고, 몇가지 빨래를 하고나니 어느새 10시가 가까웠다. 이너 텐트의 출입문도 닫지 않고 잠이 든 것을 보면 무척 피곤했던 모양이다.

오늘도 기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으나 아침의 하늘은 쾌청하다. 어제는 아침기온은 7도였으나 낮기온은 27도쯤 되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 번도 빠짐없이 여행 때마다 가지고 다니던 차양모를 이번에는 가지고 오지 않았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 예상하고 햇빛을 피하지 않으려 한 것이다.

여기 캠핑장에는 우리 외에 자전거 여행객이 2커플이 있다. 텐트안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니  풀잎에 맺힌 물방울이 아침햇살에 반짝이고, 새들이 기쁜 듯이 재잘거린다.  저 새들도 간밤의 천둥소리에 얼이 빠졌을 것이니 오늘 아침이 얼마나 즐거울까. 그 새들만큼 나도 평온한 기쁨에 젖는다.

시계는 벌써 9시 45분. 토마스는 짐을 꾸려 놓고 텐트는 아직 걷지 않고 있다.

 

오전 10시 쯤에 여기서 21km 정도 떨어진 예나를 향하여 상쾌한 출발을 하였다.

 

 

 

 

 

 

 

멋진 날씨다.

 

 

 

 

 

 

 

 

 

 

 

 

 

 

 

사과꽃

 

 

 

 

 

 

 

 

 

 

 

 

 

 

왼쪽은 어도

 

 

 

 

 

 

 

 

 

강물에 떠내려오는 부유물을 걸러내는 장치

 

 

 

 

 

 

 

 

 

 

 

 

 

 

 

 

 

 

 

 

 

 

 

 

 

 

 

 

 

 

 

 

 

토마스

 

 

 

 

 

 

 

 

 

 

 

 

 

 

 

 

 

 

 

 

 

 

 

 

 

 

 

 

 

 

 

 

 

 

 

 

 

 

 

 

 

 

예나(Jena)

 

예나를 이번 여행루트에 넣었던 적도 있기는 했으나 나움부르크에서 바로 바이마르로 갈 예정이었는데 토마스를 따라서 여기에 온 것이다.

 

 

 

 

 

 

 

 

 

 

 

 

 

이별

토마스는 여기서 열차로 뉘른베르크까지 열차로 가서 거기서 고향이 있는 슈투트가르트 뱡향으로 다시 자전거 여행을 할 예정이다.

 

 

 

 

 

 

 

 

 

 

 

 

 

 

자전거 앞에는 태양전지판이다.

 

 

 

 

단지 이틀을 함께 지냈는데 헤어지자니 섭섭했다.

이 사진을 모두 포스팅한 다음에 이메일을 보내면 반가워하겠지.

토마스는 여기서 기차역으로 갔다.

 

 

 

예나 마르크트 광장

 

 

 

 

 

 

점심식사

 

 

 

 

 

 

 

 

 

 

 

 

 

 

 

 

 

예나-바이마르(Jena-Weimar)

 

예나에서 7번 도로를 따라서 주행을 했는데 그 도로와 병행해서 자전거 길이 잘 나있었다.

 

 

 

 

 

 

 

이 할머니도 나와 마찬가지로 라이프찌히에서 아이제나흐까지 10일간의 여행길에 나섰단다.

 

 

 

 

 

 

 

 

 

 

 

 

 

 

 

 

 

 

 

 

 

 

 

 

 

 

 

 

 

 

 

 

 

 

 

 

 

 

 

 

 

 

 

 

 

 

곳곳에 이런 보가 있어서 저수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마르까지는 2,5km

여기 4개의 싸인이 있는 것은 4개의 자전거 루트가 이 지점을 지나간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른쪽 숲속에 가려진 건물이 괴테의 여름별장인데

여기서 1776~1782년까지 살았다.

 

 

 

 

 

 

 

 

 

 

 

 

 

 

 

 

 

 

 

바이마르 성 앞 도착

 

 

할머니는 예약한 유스호스텔로 가기로 하고 나는 켐핑장으로 가려고 헤어졌다.

그런데 마음이 슬 바뀐다. 언제나 그렇지만, 목적지 도시까지 달릴 때는 일념으로 달라지만 그 도시에 도착해서 다시 캠핑장까지 찾아가는 것은 부담스러워진다.

게다가 길을 헤맬 것이 두렵고, 더욱이나 못찾으면 그 먼길을 되돌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계속 캠핑장에서만 지냈으니 오늘은 좀 편하게 호스텔에서 자보자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할머니가 간 호스텔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먼저 관광안내소에 가서 그 위치를 확인하고 게르마니아 유스호스텔을 찾아갔다. 1박에 26유로. 헉! 뭐가 이렇게 비싼가?

그런데 방문을 열어보니 당연히 도미터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싱글룸이다! 게다가 아침식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대박이다!

시설도 좋아서 호스텔이 아니라 호텔급이다. 왠 떡이냐 싶어서 하루 더 쉬어서 가기로 하고 1박을 더 묵겠다고 했더니 내일은 빈방이 없단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주말이다. 아쉽다.

 

호스텔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어제의 피로가 남아서인지 관광은 그만두고 푹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