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일) 흐리고 비
간밤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일단 출발해보기로 하였다.
이탈리아노 캠핑장
비내리는 캠핑장만큼 불편한 곳도 별로 없다.
엊저녁에는 빙하수가 흐르는 계곡에서 발가벗고 몸을 씻었다.
아마도 내가 유일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알래스카에서 단련된 덕분이다.
프로페셔널하게 보였던 봅이 캠핑사이트 고르는 것은 보고 야영에 서투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낭이 엄청 무거운 것도 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숙한 것이었다.
봅은 장비는 잘 갖추었다.
신발까지 거의 완벽하게 방수준비를 하였다.
프란세스 전망대
묵념?
더 이상 올라가봐야 자욱한 구름 때문에 전망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되돌아 섰다.
눈사태
로스 꾸에르노스 캠핑장으로 출발준비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