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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노비근성

조선왕조실록에 한명회가 이렇게 말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즉'현재 도망중인 노비가 100만명에 이른다.'그 당시 이씨조선의 인구는 1천만명에 미치지 못했다.참으로 경천동지할 일이다.그런 도망자 노비들을 전담해서 잡으러 다니는 사람을 추노(推奴)라 했다. 한명회는 1415년(태종 15년)에 태어나서 1487년(성종 18년)에 사망한 인물이다.그렇다면 이 기록을 믿을 수밖에 없다. 노비세습제가 폐지된 것은 1886년,그리고, 노비제도 자체가 폐지된 것은 1894년 갑오경장 때의 일이다. 그러나완전히 종식된 것은 일제시대를 거쳐서 6.25동란 직후라 한다.중국은 이미 송나라 때 폐지되었고, 일본은 전국시대가 종결되면서 폐지되었다.노비제도는 폐지되었지만, 한민족에게는 그 노비근성이 유전되고 있다. 노비근성이란..

이야기 2025.02.18

자아상실과 무아

自와 他는 공존한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공존하듯이.他의 집합체 사회속에서는 그만큼 自我가 강화된다.사람들이 타인을 찾는 것은 자아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을 찾는 일이다.말하자면 타인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사회적동물인 인간은 끊임없이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시기질투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진정한 자신은 매몰되어버린다. 내가 대학에 입학했을 무렵에,자아상실의 시대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남따라 장에 가는 시대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자아를 버리고 無我로 가라. 무아는 내가 사리진 상태가 아니라,무아는 自와 他의 구분이  사라진 상태를 일컷는 말이다.

인생과 허무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장자크 루소는인생의 허무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그러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사람들이 인생이 허무다고 느끼는 것은 인생의 의미를 몰라서가 아니고,지금 이 순간에 할일이 없거나, 하고 있는 일이 쓸데 없기 때문이다.지금 이 순간에 열심히 걷고 있는 사람에게는 허무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인생과 양념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라는 음식에 양념을 치려고 든다.그 양념이란 사랑, 행복, 희망 등이 주품목이다. 이럴테면,음식에 넣는 설탕, 간장, 고추장같은 양념이다. 그러나인류문명 발생이후 계속 그런 양념을 계속 쳐왔지만 인간의 삶에 조금도 풍미가 더해진 것은 없다. 그것은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허무가 손을 맞잡고 동행하기 때문이다. 삶이라는 식재료에 앙념을 치려들지 말고 그냥 꼭꼭 씹어먹으라. 그것이 쓰면 쓴대로, 달면 단대로 그대로 씹어삼켜라.그래야만 원재료 고유의 신선한 맛이 살아난다.모든 동물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만, 진작 낙원에서 추방된 동물은자신의 삶에 양념을 치는 인간들 뿐이다. 그냥 자연식으로 돌아가라.

인생의 길

인생은 타인이 지시하는 길을 걷는 것이 아니다.오직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면서 걷는 것이다.그 길은 on-road가 아니라 off-road가 되어야 한다.말하자면 발길 가는데로 걷는 것이다. 그가 비록 예수라 할지라도 하나도 들을 것이 없다.그런 것은 기껏해야 아기가 사용하는 보행기이거나장애자가 이용하는 지팡이에 불과하다.다리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다리에 맡겨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