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500 Miles

박희욱 2020. 12. 29. 10:58

청운의 꿈을 안고 낭만의 대학캠프스를 거닐며

 

팝송 500 Miles을 듣곤 했던 것이 어언 48년 전이군요.

 

그러나 그 꿈은 곧 스러지고 졸업이 다가오기도 전에 헤어나기 힘들었던 절망으로 변색되고 말았지요.

 

그런 절망으로 시작한 내 인생은 기차를 타고 500마일씩 달려서 40여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서 돌이켜 보니 그 절망이 내가 살아온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머지 500 마일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럴 나이도 지나버렸으니까요.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끄적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집  (0) 2021.03.08
봄바람  (0) 2021.02.15
나그네  (0) 2020.11.27
인생  (0) 2020.09.28
낙엽  (0) 202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