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세상은 꿈이다

박희욱 2023. 10. 13. 06:45

오쇼 라즈니쉬는 이렇게 말했다.

'만일 그대가 이해한다면, 만일 그대가 자각하고 있다면, 만일 그대가 께어 있다면,

그대는 세상의 사물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항상 실재라고 생각했던 것이 더 이상 실재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때는 세상 모든 것이 꿈이다.

이것이 붓다가 세상이 꿈이라고 말한 의미다.

명심하라, 붓다가 그렇게 말한 것은 세상을 비난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그 의미는 세상을 포기하라고 한 것도 아니었다. 붓다는 단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알라고 말했을 뿐이다.'

 

사실, 세상이 꿈인 것은 아니다. 다만,

그대는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꿈꾸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그대는 눈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말하자면 생각이 바로 꿈이다.

 

어떤 생각인가? 이럴테면, 

정치적으로는 평등, 민주, 주권, 인권 등이며

사생활적으로는 사랑, 윤리, 행복 등이며,

모든 개념어가 바로 꿈의 재료이다.

이런 모든 개념어를 버리고나면 무념이 되고,

무념이 되고 나면  무심이 되고, 무심이 되고나면 텅빔이 된다.

그때 비로소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실재로 볼 수 있게 된다.

꿈에서 께어나는 것이다.

꿈꾸지 말고 께어나라.

이것이 붓다가 말한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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