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가축의 인간

박희욱 2025. 1. 17. 12:38

인류문명은 어떠한 길을 걸어 왔는가.

그 길은 스스로를 가축화시키는 길이었다. 그래서 일찌기 장자끄 루소는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쇠사슬에 묶여 있다고 했다.

루소가 살던 18세기보다 오늘날 21세기의 쇠사슬은 더욱 무거워졌다.

인간은 가축 당나귀처럼 살거나, 개보다 못한 삶을 산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개팔자가 상팔자라고 한 것이다.

 

이제 인간은 야생마처럼 평원을 달릴 수도 없고,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아오를 수도 없다.

인간의 수명이 100년이 되어도 더 살고 싶다.

쇠사슬에 묶여서 자유롭게 뛰어달리고 날아올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가 부른 자는 더 먹으려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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