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꿈과 세상

박희욱 2025. 3. 25. 04:46
간밤에 악몽을 꾸었다.
군대였는데 조폭같은 어느 사병이 졸병을 시켜서
나를 못살도록 괴롭히는 꿈이었다.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분명히 나인데,
나를 괴롭히는 그 사병은 누구인가?
 
생각해보니 괴롭히는 자나 괴롭힘을 당하는 자나
모두 동일하게 나 자신이었다.
그 꿈은 어디까지나 나의 꿈이었으니까.
그렇다면 이 세상 또한 그런 꿈과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알고보면 세상이 바로 나다.
세상은 바로 나 자신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래서 내가 바로 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노와 증오  (0) 2025.03.26
천국과 사념  (0) 2025.03.25
사랑과 행복, 그리고 자유  (0) 2025.03.23
염소와 지네  (0) 2025.03.21
철학  (0)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