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민족에 해당하는 영어단어는 people, 또는 nation인데 이것의 한국어에 해당하는 단어는 각각 사람과 국가이며, 이들 단어에 내포된 민족이라는 개념은 희박하다. 민족주의는 편협한 지역주의 또는 종족주의의 확장에 불과하다. 민족이라는 말은 본래 한국말에는 없었고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말이다. 일제시대에는 불가피하게 민족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나 이제는 필요없다. 나는 민족주의를 혐오한다. 나는 코스모폴리탄, 즉 세계인이 되고 싶다. 다시 말하면, 한국인이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한발 더 나아가서 인간이고 싶지 않다. 나는 비인간을 지향한다. 그 비인간은 모든 관념으로부터 해방된 존재다. 즉, 무념, 무심의 존재다. 알고보면 인간만큼 어리석은 동물은 없다. 이러저러한 많은 관념으로써 자신을 얽어매고,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