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문을 끊고, TV의 뉴스를 보지 않고, 사실상 시청하지 않은 지가 벌써 27년째다. 지금은 일절 대중매체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데, 오늘 파리올림픽 게임을 시청하려고 채널을 돌리다가 KBS에서 이런 자막을 보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6.25 때와 권위주의시대의 사실들을 재보해 주시는 분에게는 사례를 하겠습니다.'라는 광고였다.과거에 소위 운동권 정치인들은 그들이 말하는 권위주의체제에 도전하였고, 그 권위주의체제에 의해서 이루어진 과실을 맛있게 즐기고 있다. 그 과실을 계속 즐기고 싶은 것은 인간으로써 당연한 심리일 것이다. 이런 광고를 내는 숨은 저의는 무엇인가? 벌써 반세기 전의 어두운 일을 꺼내어서 어쩌자는 것일까?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는 것일까? 그렇게 본다면 순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