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과 실존 생각에 끄달려 들지 말고, 무념으로 가라 그리하여 실존에 귀의하라 그 실존이 곧 부처이며, 그 실존이 곧 신이다 그 외의 부처도 없고, 그외의 신도 없다 단상 2018.04.14
영원회귀 나는 어느날 영원으로부터 유성을 타고서 지구별에 홀로 떨어진 여행자이다, 그런만큼 내가 가고싶은 곳이면 모두 다 가 볼 것이다 그런 다음, 나는 다시 지구별로부터 영원으로 회귀하리라 단상 2018.02.10
야생의 늑대 온갖 윤리와 도덕이라는 관념의 갑옷을 둘러써고, 사회라는 목줄을 두르고서 살지 마라 차라리, 헐벗은 광야에서 홀로 달리는 야생의 늑대처럼 살아라 단상 2018.02.01
즐거움과 즐김 사람들은 웰빙이니, 까르페디엠이니 하면서 그 진정한 의미를 놓치고, 인생은 즐겨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과연 인생은 즐길 수 있는 어떤 것일까, 물론 즐길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앞뒤에 오는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즐겨보라 사람들은 붓다가 苦라고 한 인생을 즐거움을 통.. 단상 2017.09.11
무아 사람들은 자신을 찾아서 평생을 이러저리 뛰어다니지만 종국에 이르면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할 것이다 결국은 자신이 뛰어다녔던 그 길만이 유일하게 자신이라 할만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단상 2017.07.11
욕망과 범아일여 나는 내가 욕망하는 것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의 욕망은 비록 달성되지 못해도 아쉬워할 것 없는 욕망이다 그런 욕망이라면 욕망이라 할 것도 없다 세상이 곧 나요, 내가 곧 세상이니 그것이 곧 梵我一如라 단상 2017.07.11
삶과 죽음 결국은 알게 되리라 삶이란 곧, 죽음이라는 大海에 잠시 동안 일렁이다가 가라앉는 조각배 같은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죽음은 본래 영원한 것이다 영원은 시간에서 벗어난 무시간이다 단상 201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