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지금 대한민국에는 아무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의무조차도 법을 선용(?)하여 기피하려 든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대한민국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주창하고 요구하는 사람은 많다. 그것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 이야기 2016.11.02
11월의 광안리 <11월> 오늘은 11월의 첫날이군요. 예전 같으면 11월이 가장 싫은 달이었습니다. 푸르러던 나뭇잎이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었다가 한 잎 두잎 떨어져서 나무들이 자신의 앙상한 나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계절이었지요. 겨울보다 더 추운 듯한 을씨년스런 모습이 내 모습 같아서인지.. 이야기 2016.11.01
물길 <세상> 빛조차도 굽어진다. 굽어지는 이유는 그 경로가 가장 빠르고 에너지가 효율적인 경로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빛이 굽어지는 것 같지만 실재로는 직진하고 있는 셈이다. 그 외의 최단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래 사진은 미국 유타주의 크레스티드 뷰트에.. 이야기 2016.11.01
회상 <회상> 내가 우리 사회, 나아가서 인류문명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이었던 것은 전적으로 내 삶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였다. 내 삶이 괴로우니까 나의 외부세계를 비판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마치 짐을 잔뜩 지고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는 당나귀 신세 같은 느낌이었다. 나의.. 이야기 2016.10.30
한글날 <오늘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을 생각해본다> 단 24개의 글자로 한글만큼 많은 음절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자는 아마도 이 지구상에는 없을 것이다. 상형문자인 한자의 음절 수는 불과 400여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음절문자인 일본의 히라카나도 300여개 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비.. 이야기 2016.10.09
프로기사 박정환 9단 프로기사 박정환 9단은 한국 바둑랭킹 1위를 지금 몇년째 계속 유지하고 있고, 세계랭킹으로 말하면 중국의 커제와 함께 1~2위를 다툰다. 그의 바둑은 무결점의 바둑으로 칭송되고 있을만큼 한국 바둑애호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어느 바둑 기전에서 그는 중국기사한테 져버리고 .. 이야기 2016.10.05
선과 악 분명히 쓰기 쉬운 서체가 있고, 쓰기 어려운 서체도 있다. 분명히 잘 팔리지 않는 서체가 있고, 잘 팔리는 서체도 있다. 서체도 상품이라 희귀성의 원칙이 적용되고 그림도 마찬가지리라. 그러나 과연 좋은 서체가 있고 나쁜 서체가 있는 것일까?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대단한 글씨를 많이 .. 이야기 2016.10.05
Well-aging Well-aging! 참 좋습니다. 내 기억에 처음으로 늙음이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한 것은 지중해의 모나코 시내버스 안에서였습니다. 1990년도였는데, 두 부부는 백발이었지요. 두 분 모두 하늘색 치마와 바지, 그리고 흰색 브라우스와 노타이 흰 와이셔츠 차림이었지요. 너무나 곱게 늙.. 이야기 2016.10.05
세월 여름이 닥치면 뜨겁다고 내치고 가을이 다가오면 일한다고 외면하고 겨울이 내리면 차갑다고 비켜버리고 봄이 오면 바쁘다고 눈길조차 주지 못하더니 어느듯 젊음은 흘러가서 노후에 이르면 병든 몸 돌보느라 4계절도 모르고 인생이 얼마나 긴 세월인지도 모르면서 사막에서 물찾듯이 .. 이야기 2016.10.05
부동심 2 부동심은 스포츠와 바둑에서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삶에서도 무척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삶은 승부를 겨루는 곳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겨루는 것처럼 삶을 사는 사람도 많다. 승패라고까지는 할 수 없을지 모르나,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 등을 놓고 서로 다투는 것이 대체.. 이야기 2016.09.12